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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식 강의 ‘정해학당’, 비대면 온라인 수업 통해 참여율 증가

  • 교계
  • 입력 2021.02.18 15:19
  • 호수 1547
  • 댓글 0

부산, 안동, 대구, 서울 등 40여 명 동참
12년차 강의 중단 위기 ZOOM 통해 극복
‘대승기신론 해동소’, ‘금강경 오가해’ 진행

토론식 경전 강의를 전문으로 하는 ‘정해학당’이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강의를 진행한 이후 오히려 참여율이 증가하면서 포교의 새로운 전환기를 만났다.

정해학당(지도법사 오경 스님)은 2월8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대면 강의를 중단한 대신 온라인으로 강의 방식을 전환하면서 뜻밖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해학당은 부산, 대구, 안동에서 각각 진행해 오던 ‘대승기신론 해동소’와 ‘금강경 오가해’ 강의를 코로나 여파로 인해 최근 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강의로 전환했다. 이에 기존 세 지역은 물론 서울지역 불자들도 경전 강의에 동참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정해학당이 온라인으로 개원하는 등 강좌의 동참 열기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

정해학당은 지난 2009년 부산 달맞이에서 개원한 이후 지도법사를 맡은 오경 스님의 소수정예 토론식 강좌로 공부인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철학을 전공한 스님은 실상사 화엄학림 강사 시절부터 꾸준히 경전 강의를 이어왔다. 한 강좌당 3시간씩 쉼 없이 질문과 토론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해학당 개원 이후에는 부산과 대구를 오가며 강의를 펼쳤으며 경북 안동 보경사 주지를 맡은 이후에는 부산, 대구, 안동 세 지역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12년 동안 한 차례도 휴강 없는 릴레이 경전 강좌를 전개해 왔다.

그러나 정해학당 역시 코로나로 인해 대면 강의를 휴강할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강좌 진행을 요청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시작한 온라인 강의는 처음에는 반신반의로 출발했지만, 오히려 온라인 방식이 토론식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정해학당 측의 설명이다. 불자들의 활발한 동참에 힘입어 기존 부산, 안동, 대구는 물론 그동안 장소 문제로 개원이 미뤄져 온 서울 정해학당도 자연스럽게 비대면으로 개원되는 성과를 이뤘다. 현재 부산, 안동, 대구, 서울 등에서 정해학당 비대면 수업에 동참하는 수강생은 40여 명에 이른다.

정해학당 지도법사 오경 스님은 “평소 머무는 도량에서 강의하니 개인적으로도 더 집중이 잘 된다”며 “수강생 역시 일대일로 강의를 듣는 것처럼 효율적이라는 반응이고 세 시간 강의가 끝난 이후에도 1시간 정도 더 논강을 하는 등 공부 열기가 더 뜨겁다”고 성과를 전했다. 이어 스님은 “코로나로 대면 강의나 법회를 하지 못하는 스님과 법사님들께서도 온라인 법회나 강의를 일단 시도해 보길 권하고 싶다”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조금 더 깊이 있게 불교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함께 경전 공부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정해학당 온라인 강의는 1, 3주 금요일 ‘대승기신론 해동소’, 2, 4주 수요일 7시~10시에 ‘금강경 오가해’ 강의를 진행한다. 각 강의는 오후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정해학당은 코로나가 끝나고 대면 강의가 가능해져도 온라인 강의를 지속하며 대면 수업은 분기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054)842-4080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74호 / 2021년 2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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