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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 괘불 그린 화법은 배채법”

  • 성보
  • 입력 2021.03.18 20:25
  • 수정 2021.03.21 10:33
  • 호수 1578
  • 댓글 1

문화재청·성보문화재연구원, 3월18일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 7종 발간

국보 제296호 칠장사 괘불은 초상화에 주로 쓰였던 ‘배채법(背彩法)’으로 그려졌다. 그림 뒷면에 색을 입혀 은은한 느낌이 앞으로 배어 나오게 하는 화법이다. 옥천사 괘불은 적외선촬영을 하자 석가모니불 영락과 끝단 등에서 묵으로 쓴 글씨(墨書) 39자가 나타났다.

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 스님)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3월18일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결과를 종합한 여섯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과학적 분석으로 전문성을 높이고자 이번엔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도 힘을 보탰다.

괘불은 괘도(掛圖)처럼 걸어놓고 보는 불화다. 워낙 크기가 커서 평소엔 둘둘 말아 대웅보전 불상 뒤에 모셔둔다. 영산재·수륙재 등 야외에서 사용되는 의식용으로, 보통 10m가 넘는다. 압도적 크기와 화려한 색채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독창적 문화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보고서는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국보 제299호)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국보 제296호)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보물 제1256호) △청룡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1257호) △오덕사 괘불탱(보물 제1339호) △축서사 괘불탱(보물 제1379호)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2110호) 등 모두 7권이 발간됐다. 괘불의 정밀 실측, 과학적 분석, 채색 정보, 도상과 소재, 관련 유물, 보존 현황 등 연구조사단의 땀과 노력이 생생히 담겼다.

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장 현문 스님은 “이번 조사를 원만히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마곡사, 오덕사 주지스님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계자의 협조 덕분”이라며 “민족문화유산인 대형불화가 소중히 보존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는데 이 보고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발간된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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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78호 / 2021년 3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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