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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삼매참법’ 천일지송으로 다겁생 업장 소멸

  • 교계
  • 입력 2021.03.22 14:38
  • 호수 1578
  • 댓글 1

서울 참불선원, ‘법화삼매참법 1차 천일기도 회향법회’ 봉행
3월13일 참불선원 법당서…서울 67명·부산분원 14명 회향

서울 참불선원은 3월13일 경내 법당에서 ‘법화삼매참법 1차 천일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하고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불자들을 격려했다.
서울 참불선원은 3월13일 경내 법당에서 ‘법화삼매참법 1차 천일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하고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불자들을 격려했다.

3월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남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에 불자들이 모여들었다. 마스크를 쓴 채 2층에 위치한 종무소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그들은 이내 3층 법당으로 이동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을 소독하고 체온을 측정한 뒤 거리를 두고 놓여져 있는 좌복 위에 착석했다. 각자 앞에는 ‘법화삼매참법’ 책이 놓여있었다. 각산 스님의 주재로 ‘제1차 법화삼매참법 천일기도 회향 법회’가 시작됐다. 

회향법회는 예불, ‘법화삼매참법’ 독송, 동참자 축원, 법문 순으로 진행됐으며 완주자는 서울 67명, 부산분원 14명이다. 100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불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서로를 축하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각산 스님은 “살아가면서 직면하게 되는 숱한 고난과 어려움을 부처님의 가피로 극복하기 위한 ‘법화삼매참법’ 1차 천일기도를 회향한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그동안 함께한 불자들 모두 천일기도의 공덕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어 행복할수 있기를 기원드린다”는 말로 법회를 시작했다.

이어 스님은 예불을 집전했다. 법당 안에 울려퍼지는 목탁소리와 스님의 예불소리에 맞춰 불자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는 참회의 절을 반복해 나갔다. 반야심경을 마지막으로 20분간 진행된 예불이 끝나자 스님은 ‘법화삼매참법’ 지송을 시작했다.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 붓당 사라낭 갓차미 담망 사라낭 갓차미 상강 사라낭 갓차미 일심경례 시방일체 상주불 일심경례 시방일체 상주법 일심경례 시방일체 상주승…”

지송은 삼업공양(三業供養), 봉청삼보(奉請三寶), 찬탄삼보(讚歎三寶), 예경삼보(禮敬三寶) 등으로 진행됐다. 스님의 목탁 소리는 끊이지 않았고 불자들은 합장 정진으로 동참했다. 그렇게 45분 가량 시간이 흘러 실상참회문(實相懺悔文)과 정대게(頂戴偈)를 끝으로 ‘법화삼매참법’ 마무리됐다.

소참 법문이 시작됐다. 주제는 ‘희유하고 찬탄할 천일기도 회향’이었다.

“원래 마음은 닦을 바 없어 수행을 한다기보다 청정광명을 비추어 쓰기만 하면 되지만, 우리는 다겁생의 업이 있고 그 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염불하고 기도합니다. 염불과 기도를 1000일 동안 이어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업장이 너무 두텁기 때문입니다. 천일기도 회향은 참으로 희유하고 찬탄할만 합니다. 천일기도 동안 읽고 쓰고 다른 사람에게 전한 공덕도 지대합니다. 원력을 세워 기도하면 우리 내면에서 놀라운 힘이 발휘됩니다. 그 힘은 나와 세상 모두를 평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날 ‘법화삼매참법’ 천일기도를 회향한 구영선(세현, 52) 불자는 “가족을 위해 동참을 결심하고 하루하루 ‘법화삼매참법’ 수행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가족의 건강 등 개인의 발원을 위해 동참했지만 점차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돼 뿌듯했다”고 소회했다. 김미옥(여현, 59) 불자는 “나와 가족들 모두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참된 불자로 살 수 있기를 발원했다”며 “‘법화삼매참법’을 매일 독송하는 일은 쉽지 않았으나 원력을 세우고 무탈하게 회향하니 이제는 세상을 조금 더 편안하고 느긋하게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은 “‘법화삼매참법’은 깨달음의 필수인 해탈삼매가 동시에 구현되는 절묘한 수행법”이라며 “기도를 통해 다겁생에 쌓인 업장을 소멸하고 해탈의 길로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8년 6월14일 입재해 회향을 맞이한 1차 천일기도에 이어 진행될 2차 천일기도는 4월12일 입재한다. 02)1577-3696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78호 / 2021년 3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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