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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행부 성패 초심에 달렸다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법장 총무원장 집행부가 출범한지 2주가 넘게 흘렀다. 그동안 법장 스님은 총무원 집행부의 인선을 마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3월 25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고, 26일부터는 종단의 행정수반으로서 중앙종회에 첫 참석해 앞으로의 종단운영 기조를 밝히고 사면 문제, 총무원장 선거법 및 교구 종회 선거인단 구성 규정 등 종단의 주요 현안문제를 처리하는데 골몰해야 할 것이다.

총무원장직 수행의 출발시점에서 지금까지 법장 스님이 보여 온 행보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개혁적 성향을 가진 스님들이 집행부의 핵심부서에 포진됐고, 사상 처음으로 비구니 스님을 부장에 임명하는 등 개혁적인 인사를 단행, 내외의 호평을 듣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직에 있어서는 다소 의아한 인사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 충분히 예견된 것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선거 중에 보였던 개혁의지가 차츰 완화되고 있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

개혁은 시간을 놓치면 실패하게 마련이라는 것이 지나간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개혁은 가능한 초기에 단행할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처럼 되어 있기도 하다.

그만큼 개혁은 쉽지 않은 것이며 더 많은 고민과 단호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오죽하면 개혁을 성공시키는 것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이 생겨났겠는가.

우리 불가에는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라는 말이 있다. 첫 발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인데, 법장 총무원장 집행부가 깊이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이 아닐 수 없다.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종도들의 염원에 힘입어 당선된 법장 총무원 집행부의 성패는 바로 초발심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법장 총무원장 스님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로 지금 현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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