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동화사에서 주석해온 대강백 학봉당 정수 스님이 세수 89세, 법랍90세로 10월 14일 오전 6시 20분 동화사 서별당에서 입적했다. 스님의 영결식은 동화사 조실 진제·주지 무공·대구사원주지연합회 회장 원명 스님을 비롯해 3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10월 16일 동화사에서 엄숙히봉행됐다. 동화사, 은해사 등 제방 강원에서 화엄을 강의한 정수 스님은 1908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해 1917년 해인사에서 9세의 나이로 동진 출가했
다. 1928년 해인사에서 월호 스님을 은사로 설호 스님에게 사미계를 받은스님은 1930년 용성 스님에게 비구계를 받았으며, 1932년 강원도 금강산 유점사에서 21세의 나이로 첫 화엄 강의를 시작했다. 이후 스님은 1950년 해인사, '67년 동화사, '76년 은해사 등에서 강사를 지냈다. 전 조계종 총무원장 경산·전 조계종 교육원장 원산·전 통도사 강사 용문 스님 등이 스님에게 수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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