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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뿌리 달인 물 위궤양 치료

기자명 김장현
  • 해외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속쓰림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대할 때 가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본다. “곱창전골이나 구이를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요, 그런데 곱창을 소화시키는 위장이 왜 자기 위장은 소화를 시키지 못할까요?” 이런 질문을 받은 사람 중 대다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답을 생각해 내느라 애를 쓰지만 “그러고 보니 그거 참 신기하네요”한다.

자기 위장을 자기가 소화시켜 버린다면 참 난감할 노릇이 아니겠는가. 그렇지만 실지로 자기위장을 소화시키는 병이 있으니 바로 위궤양이다.

건강한 위장의 내벽에는 위점막 장벽이라는 소화 방지장벽이 있어서 각종 음식물의 자극이나 자신이 분비해낸 소화효소 등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이 장벽이 무너지면 자신의 위장을 자신이 분비한 소화효소로 녹여 버리게 되며 이럴 때 우리는 속쓰림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소화성 궤양의 증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소화성 궤양의 가장 흔한 증상이 속쓰림, 명치아래 오목한 곳의 동통과 아리고 타는 듯한 동통이다. 대개 식사 수시간 후 또는 공복시에 나타나며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 복용 또는 구토를 하면 수분내 통증이 사라진다. 궤양으로 토혈이나 혈변 또는 검은색 대변의 증상이 보이는 경우는 궤양이 일어나는 부위에 혈관이 있어 혈관이 손상되면서 출혈의 현상이 동반되는 경우이다.

이 병의 발생은 유전적인 요인이 많다는 보고가 있고, 흡연, 과음하는 경우, 아스피린, 부신피질호르몬이나 소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또는 만성불안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민간요법에는 오징어 뼈를 갈아서 마시는 방법과 민들레 뿌리를 달여서 마시는 방법을 쓴다. 그러나 대개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며 음식조절과 규칙적이고 올바른 처방의 투약이 필요하니 섣부른 자가 치료는 위험하거나 병을 오래가게 할 수 있다.



김장현/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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