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덕대 군승 파견 조계종서 반대-진각종과 갈등 국면

기자명 이만섭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군승장교 파견을 놓고 조계종과 진각종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조계종은 11월17일 오후2시 총무원 회의실에서 `군종사관후보생 선발대학교 지정관련 관계자회의'를 갖고 진각종이 위덕대 불교학과 졸업생을 군승장교로 파견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사실상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이에대해 진각종은 종교의 자유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조계종만이군승장교를 파견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해 이문제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진각종은 국방부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계속하는한편, 최악의 경우 별도로 군승장교를 파견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이 진각종의 요청을 거부한 주 이유는 조계종과 교리체계가 다른진각종이 군승단에 편입될 경우 자칫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계종은 △의식과 복제 신행체계상 이질성이 있어 군대내 불자들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 △군법사 정원을 채울 수 있는 조계종의 제도적 보완책이 있다 △진각종 위덕대의 군승파견 문제가 종단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개신교의 경우 11개 종파가 경쟁적으로 선교함으로써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타 종파의 군종장교 배출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4가지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진각종은 “교리나 복제 및 의식 등 신행체계를 조계종과 같이통일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도 조계종에서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이문제를 정식안건으로 상정, 타종단과 힘을 합쳐 대응하는 한편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조계종과 진각종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태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어 조계종이 현재의 입장을 계속 고수할 경우 진각종 측에서도 별도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 확실해 군승장교파견문제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만섭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