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의학이 지금처럼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돌림병이 일어나면 손도 쓰지 못하고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여도 많은생명이 살상되기 때문에 이는 바른 생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정치적 욕망과 탐심에서 만들어진 살인행위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자동차로 인하여 많은 생명이 희생을 당하는데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것같아서 죽음에 대하여 연민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과 같이 생명에 대한 가치의 확대도 따지고 보면 자기 생명에 대한애착을 잃어버리게 될 때 남의 생명도 보호할 수 없는 착란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아니될 것입이다. 근래에는 죽음에 대해서도 물질적가치가 상당하다고 볼 수가 있는데 사고에 따라서 그에 따른 보상금이 많고적게 정하여 지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어떠한 인연을 지었길래 죽음에서까지 돈을 남기고 떠나는가, 원인과 결과가 역력하다면 죽고 죽이고 남겨진 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인위적으로 죽음에 이른 수자영가는 무엇으로 보상을 받아야 되는가 불자는 한번쯤 깊은 생각에 젖어 들어가 볼 수있는 숙제가 아닌가 생각하여 봅니다.
살연(殺緣)은 죽이려는 마음을 한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살생할 수 있는 구실이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가리키며 살법(殺法)은 살생할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도구등을 만드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와같이 살인과 살연과 살법이 무르익으면 마침내 살업(殺業)을 짓게 됩니다. 살업은 상대의 목숨을 완전히 끊어서 생명이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된 상태곧 살생의 행위를 다 마친 것을 가리킵니다. 마침내 명을 끊어 업을 이루고 만 것이 살업인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진정한 정토구현은 중생을 해치지않고 이로움을 주는 보살행위여야 하며 자기 마음이 티없이 맑음을 얻었을 때를 진정한 정토구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벽상스님/광주불교승보회장, 천룡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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