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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축제 이모저모

기자명 이학종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4월 26일 조계사앞 우정국로와 동대문운동장, 종로에서 열린 연등축제는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행사로 치러졌다.

예년에 비해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일본 천태종의 고바야시 이사장과 캄보디아의 왕사 텝봉 스님 등 각국 불교지도자와 관광차 내한한 외국인, 국내거주 외국인들도 다수 동참해 연등축제가 점차 한국을 대표하는 거리축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단위행사별로 일정한 주제를 정해 진행됨으로써 전체적으로 메시지가 통일되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계사앞 우정국로에서 열린 거리축제에는 연꽃등을 직접 만들기를 체험하는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큰 인기를 모았고, 나눔과 절약의 정신을 고양코자 마련한 우리옷 바자회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아나바다 장터, 봉축상품전도 많은 시민의 호응을 받았다.

저녁 7시께부터 시작된 제등행렬도 예년에 비해 많은 불자와 시민들이 연등행렬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내는 등 진전된 면을 보여줬다. 특히 3만개의 컵등으로 도로에 새겨진 '함께 일어섭시다. 다시 시작합시다'라는 대형 글씨가 새겨지고, 풍선으로 만든 대형연꽃등이 하늘로 치솟는 프로그램은 참석 사부대중 모두를 감동시키는 탁월한 아이디어라는 찬사를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연등이 대부분이 정성들여 연꽃잎을 붙여 만든 등이 아닌 비닐이나 종이주름등 등 기성제품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또 일부 대형 사찰들이깃발대오를 편성하거나 여러개의 상징물을 잇따라 진행시키는 등 세과시성행진을 벌여 행사진행가 늘어지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천태종 등 몇몇 종단들이 불참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학종 기자
urubell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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