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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색불교 막아야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1
우리나라의 몇 개 지방도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시와 시의회를 대표해서 일본의 신흥불교단체인 `창가학회 (SGI)인터내셔널' 이케다(池田大作) 회장에게 현창증서(顯彰證書)와 현창패(顯彰牌), 그리고 감사패 등을 준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그 내용을 보면 현창증서는 `인권존중과 인류평화를 위한 이케다 다이사쿠 SGI회장의 위대한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특히 한일 우호를 위한 눈부신활동은 21세기의 양국의 희망입니다. 이에 현창 증서를 드립니다'라고 하였다. 이밖에 다른 현창패와 감사패에서 보는바와같이 이케다 회장의 사회^문화에 관한 활동과, 특별히 `한일 우호에 대한 탁월한 행동'을 강조해서 칭찬하고 있다.

그러나 6^25 전쟁의 북침설(北侵說)을 주장한 적이 있는 이케다 회장의“한^일 우호를 위한 눈부신 활동”이나 “탁월한 행동”은 구체적인 사실을 통해서 확인된 것이 없다. 그점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소수에 지나지 않으나 우리나라의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이같은 찬사를 보내고 현창패 등을준 것은 창가학회의 드러내지 않는 모종의 의도에 부화뇌동을 한 것이 아닌가 의혹이 가고 그러한 부화뇌동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당해 시와 시의회의 관계자에 의하면 창가학회 인터내셔널 한국지부의 지역활동 중 환경운동이나 도서기증에 대한 시와 시의회의 표창을 창가학회로부터 요구받고 엉뚱하게도 이같은 현창패 등을 주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사실이 그와 같은 의혹과 우려를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느 국립대학의 총장이 일본에 가서 “21세기의 정신의 빛,이케다 다이사쿠 선생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인류의 평화를 위한 숭고한공헌에 진심으로부터 존경을 표하며, 또 한일관계의 우호증진을 위한 선도적 업적에 깊이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한 발언과 “세상을 이끄는 위대한 철학에 접하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 대학에 초청한다”고 한 사실에 이르면 우려한 부화뇌동은 우려가 아니고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가있다.

시장과 시의회 의장은 물심양면에서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다. 또 대학의 총장은 이 나라의 지성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의미래를 짊어질 일꾼을 교육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사람들 사이에서 창가학회에 대한 부화뇌동이 번지고 있는 것은 일제통치의악몽을 되살아 나게 하고 있다.

창가학회는 그 뿌리가 “일본 국왕의 법을 근본으로 삼아 군왕에게 충성하고 애국하는 것”(王法爲本 忠君愛國)을 본지(本旨)로 삼는 국수주의적인일련종의 지파(支派) 일련정종에 있으며 그 국수주의를 바탕으로 정교일체주의(政敎一體主義)를 주장하고 그 실천을 위해서 정당을 만들고 타종교나종파를 사교라고 배격해서 절복전(折伏戰)을 전개하는 극단적으로 배타적인종교단체이다. 이러한 창가학회가 최근에 와서 창가학회 인터내셔널을 만들어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고 국제적으로 이케다 회장을 찬양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목적이 무엇인지 주목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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