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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독자-전주대교수 서혜경 교수

기자명 법보신문

살맛나는 기사에 관심

“벌써 10년이 됐어요? 세월 참 빠르네요”

창간호부터 〈법보신문〉을 구독했다는 서혜경 전주대 가정학과 교수. 그는 〈법보신문〉이 벌써 10년이 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축하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우연히 집에 배달된 〈법보신문〉 창간호를받아든 것은 지난 88년 5월16일. 생긴지 한달이 채 못되어 사라지는 신문이나 잡지를 많이 봐 왔기에 얼마후에는 또 이름도 없이 사라지려니 생각했던게 그 당시 〈법보신문〉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그러나 그 어색한 만남이 이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넘어서 어느덧 자신은 창간독자로, 〈법보신문〉은 불교를 대표하는 정론지로 발전했다는 사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사실 바빠서 〈법보신문〉을 자세히 읽지는 못해요. 기회가 날때마다틈틈이 읽는 정도입니다.최근엔 사람의 향기가 참 좋더라구요. 이런 살맛나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 줬으면 좋겠어요.”

서교수는 〈법보신문〉의 특징을 한마디로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한 비판력과 미리보는 교계소식처럼 불교소식에 대한 다양한 안내에 있다고 말한다. 시평이나 칼럼의 내용이 매우 시사적인데다 비판적이라고 평가하는 그는 존경하는 도법 스님의 칼럼은 거의 빼놓지 않고 읽었다고 한다. 그러나〈법보신문〉이 고쳐야 할 점도 적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법보신문〉이 그동안 너무 사건과 정치적인 사안에 얽매여 불교포교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신문이 정치적인 사안에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다보면 가끔은 객관적인 기준을 잃을 수도 있으며 〈법보신문〉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10주년을맞는 지금 불교포교와 홍포를 위해 신문의 성격을 포교지 위주로 바꿔보는것도 좋지 않겠냐고 조언한다. 특히 경전의 좋은 글귀나 큰 스님의 수행담, 앞으로 불교계를 이끌어 갈 참신하고 수행력 있는 젊은 스님에 대한 소개등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10년동안 〈법보신문〉의 기획에서 가장 감명 깊은 기사를 꼽으라면 `선재 스님의 푸른요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비구니 스님의 사찰 요리 강좌는 그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전주대 가정학과 교수로 이미 97년 문화재 보호재단에서 펴낸 `한국음식대관' 중 사찰 식생활 부분을 집필한 사찰 음식분야 전문가인 그는 선재스님의 푸른 요리만큼은 단 한회도 빠지지 않고 읽었을 만큼 관심있는 기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재 스님의 푸른요리'가 정신을 강조하는 불가의전통적인 음식관에서 벗어나 맛을 위주로 진행된 점은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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