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처님, 이제부턴 편히 모실께요"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작년4월의 훼불사건으로 유명해진 육군17사단 전차대대 호국 신흥사가법당 확장 및 부처님 개금 등의 불사를 끝내고 전법도량으로서의 새모습을갖추게 됐다.

6일 오전10시 부천불교연합회(회장 영담스님)가 주관한 점안 및 회향법회에는 17사단 군종장교 김문환 법사와 사단참모장 강대만 대령, 전차대대장 최재환 중령을 비롯, 2백50여 장병들과 인천.시흥.안산.안양.광명 등지의 불교연합회스님들 및 부천 석왕사 신도 등 4백여명이 동참,호국도량 신흥사의 새로운 탄생을 축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불자인 17사단장(안성룡 소장)의 가족도 특별히 참석해 자리를 뜻깊게 했다.

호국신흥사는 90년 6월17일 부천 석왕사 주지 영담스님과 당시의 군불자및 신도들의 원력으로 부대창고시설의 일부를 개조해 13평크기의법당으로 첫법회를 시작했다. 작은 규모의 허름한 법당이었지만 정기법회에 60~70명의 장병이 참석하는 등 부대원의 정신수양도량으로서의역할을 다해왔었다.

그러나 이 부대에서는 92년 4월 특정종교를 신봉하는 부대장의 부임이후갖은 종교탄압이 자행되고 급기야는 지난해 2월 법당폐쇄와 불상훼손이란전대미문의 사태까지 벌어져 불교계의 거센 항의에 뒤이어 부대장이 구속되기도 했었다.

이후 법당을 원상복구한 뒤 정기법회가 재개되자 석왕사 주지 영담스님등이 1천여만원의 공사비를 투입, 법당확장및 부처님개금불사에 들어가마침내 이날 회향법회를 봉행하게 된 것이다.

법당확장공사로 법당은 이전의 두배크기인 25평 규모로 늘어났으며 내부구조도 새롭게 단장했다.

호국신흥사는 매주 일요일 오전10시와 수요일오후 7시에 정기법회를봉행한다. 중앙승가대학 덕림스님이 지도하는 일요법회는 신병50여명과부대간부5명 및 간부가족들도 법회에 동참하고 있다.

작년의 훼불사건이 알려진지 1년이 다된 지금은 부대원의 3분의 1이이미 전역한 뒤라 당시의 아픔과 상처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군종병고경태 일병은 "부대내에서의 종교생활에 아무런 계약을 받고 있지 않다"면서 "지역 스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원만한 신행활동이 이뤄지고있다"고 말했다.

부대장 최재환 중령은 "군부대내에서의 종교탄압이란더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군정신전력강화측면에서 장병들의 종교활동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것이 나자신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