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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첫 ‘귀순자 위한 추석차례’

기자명 남배현

강화 선원사, 北 음식 제공…실향 설움 위로

“올 추석에는 조상님께 공양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남순지장회(회장 김명철)의 탈북 귀순자들이 올해는 ‘넉넉한 추석’을 맞을 수 있을 듯 하다.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 스님) 주관으로 추석 당일인 9월12일 오전 10시 30분 ‘불자 귀순자를 위한 통일 기원 한가위 차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귀순자를 위한 통일 차례’는 추석 차례를 지낼 수 없는 불자 귀순자들이 전통 차례에 동참해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의 안녕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발원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

강화 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은 “북녘 땅과 근접해 있는 선원사에서 봉행되는 이번 행사가 불자 귀순자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아무런 혜택을 누릴 수 없었던 귀순자들의 모습이 안스러워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선원사는 추석 차례를 지낸 후 불자 귀순자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기 위해 점심을 사찰 음식이 아닌 만두와 평양식 냉면 등 북한 음식으로 대신한다. 남순지장회 김명철 회장은 “남순지장회에는 현재 30∼40명에 달하는 불자 회원들이 등록, 활동하고 있지만 그 움직임은 미미하다”고 말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불자 귀순자들의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032)933-8236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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