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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초대석-조계종 포교원장 떠나는 성타스님

기자명 김형규

“《통일법요집》 편찬 큰 보람”

성타 스님이 6월 30일 조계종 포교원장 소임을 마쳤다. 스님은 3년동안 포교원장으로 재직하며 △재가불자 신행체계 정립 △포교전략 5개년 계획 수립 △불교교양대학 정비 △《법회와 설법》 발간 △전국교사불자연합회^사단법인 파라미타^각 지역 포교사단 창립 등을 통해포교의 토대를 마련하고 계층별^지역별로 다양한 포교전략들을 수립해포교원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님은 또 6월 15일 3년간의 산고 끝에 종단에선 처음으로《통일법요집》을 펴내 사찰과 개인에 따라 편차를 보이고 있는 불교의식을 통일했다. 임기를 마치고 오는 7월 20일 불국사 주지 소임을 맡게 된 성타스님을 만나봤다.

-3년간의 포교원장 소임을 마치게 됐는데 소감은.
정확하게 2년 8개월을 포교원장으로 재직했습니다. 포교원을 △포교국 △연수국 △연구실 등 2국1실로 나눠 조직체계의 틀을 마련하고 불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사람들에게도 포교원의 존재를 알리게 된 것을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산부족으로 포교현장에 있는 스님과 불자들에 많은 지원을 해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원장 재직시 사업의 중점 방향은 무엇이었습니까.
△포교원의 조직 체계화 △신행단체 조직 △포교정책에 대한 연구등을 들수 있습니다. 먼저 포교원을 실무부서와 연구부서로 업무를 분담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신행단체 조직을 위해 청소년 단체인 파라미타와 교직자 단체인 전국교사불자연합회 등을 창립했습니다. 불자들의 신행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불교교양대학의 편제를통일하고 《불교입문서》와 《신도교리서》를 발간해 누구나 쉽게 불교에 입문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것을 성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최근 2차에 걸친 포교사 워크샵을 통해 전문 포교사를 양성해 각 분야에 배치할 수있게 된 것도 다행한 일입니다.

-포교원장 재직시 많은 일들을 수행했지만 교계에서는《통일법요집》발간을 가장 큰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통일법요집》은 95년 3월부터 시작해 햇수로 4년이 걸렸습니다.종단적인 차원에서 처음으로 불교의식을 재 정립했다는 것과 오늘에맞는 새로운 의식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불사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있습니다. 그러나 생동감있는 의식들이 획일화된 틀로 정형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드는 것보다 스님과 신도들의 공감을 얼마나 얻는냐가 중요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종단적인 지원과 관심이 지속돼야할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교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농촌^빈민층과 특수분야에 대한 포교를 활성해야할 필요가 있다고생각합니다.
교계가 도시중심의 포교에 치중해온 결과 농촌의 불교인구가 갈수록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틈새를 타 종교에서 지속적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른 시일내에 농촌과 빈민층에 대한 포교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또 특수분야에 대한 포교는직업별^직능별 포교를 말합니다. 지난 5월 포교원에서 실시한 관광가이드 연수를 그 예로 들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역시 종단의 재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스님은 대자연환경보존회 회장으로 97년 환경의 날 국무총리상을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경은 불교사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교계의 관심이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대자연환경보존회를 결성해 7년동안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환경학교 개설과 자원절약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무공해 비누를 제작해 보급하는 운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사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대안들을 마련하기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불국사 주지 소임을 맡게 됐는데 앞으로 각오는.
불국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을 포교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재직하는 동안 스님들을 위한 공간외에는 재가불자들과 일반인들을 위해 모두 개방할 계획입니다. 이곳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이 불교에 대해 올바로 알 수있도록 교육관과 수련관을 개설하고 또 불교문화를 알릴 수 있는 박물관 건립도추진할 생각입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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