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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北 박태화 선사 초청

기자명 심정섭

내년 5월…컴퓨터훈련소 설치 지원-통일토론회 개최

조불련과 9월 25일 평양회담서 합의

진각종이 북한불교의 대표 박태화 선사를 초청했다. 진각종의 초청에 대해 박태화 선사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여건이 성숙되는대로 대표단을 구성, 남쪽 불교계를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북한불교계의 최고수장인 박태화 선사의 서울 방문이 이르면 내년 5월, 늦어도 2002년 5월이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9일∼26일까지의 두 번째 종단수뇌부 방북에서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원장 박태화·이하 조불련)과 이같이 합의한 진각종(통리원장 성초 대정사)은 이밖에도 평양 조불련 청사내에 컴퓨터훈련소 설치, 2000년 12월 북경서 남북불교도 통일토론회 개최, 내금강 장안사 복원 적극 참여 〈본지 제575호 1면 보도〉 등 5개항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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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은 박태화 선사가 초청에 적극적인 호응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일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여부를 지켜본 후 남북간 화해의 진전정도를 감안, 이르면 2001년 5월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박태화 선사 등 조불련 대표단을 초청하기로 했다. 장지현 진각복지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합의를 원활하게 이행하고 남북 불교도간의 만남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내년5월 초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02년 5월 진각종조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북 불교지도자들을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남북불교지도자들의 지속적인 상호 방문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초 통리원장은 이와관련 “박태화 위원장을 비롯한 조불련 관계자들도 서울 방문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불련 대표단의 서울방문 성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컴퓨터훈련소 설치는 양측 합의에 따라 평양시 조불련 청사 안에 설치하고 조불련이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진각종은 통일부와 협의를 거쳐 486급 컴퓨터 20∼30대를 지원해 북 불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교육을 도울 계획이다.

그 동안 남한 불교지도자들의 몇 차례 방북에서 논의된 통일토론회는 주제를 ‘6·15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로 구체화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통일토론회는 종단협의회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10월 말 북경에서 남북구체적인 일정 협의를 위한 실무자 회담을 갖기로 했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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