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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클럽 불교동아리 ‘번개팅 다짐’ 화제

기자명 심정섭
  • 동정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사이버 불국토 건설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인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할까. 참석을 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어요(oxygen)” “작은 정성이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동안 시나브로 가까워지게 되었지요. 오늘 모임은 그래서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는 기대를 했습니다.(greatl)” “성질 고약한 사람들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고민도 했지요(kmsoon9)”

사이버 공간 버디버디클럽의 유일한 불교동아리 ‘부처님나라’의 회원들이 번개 모임에서 쏟아놓은 말이다. 디지털 세계에서만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기에 세상속으로 나오면서 한 번쯤은 이런 생각들을 했을 법도 하다.

지난 10월 10일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번개모임을 가진 부처님나라 회원들은 이렇게 말머리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이날의 번개 주선자 ‘큰 엄마’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아 잠시 어색했던 분위기는 온라인에서 주고받았던 내용으로 화제가 옮아가면서 오래된 친구들의 모임으로 바뀌었다.

시삽인 선룡 스님을 비롯해 중학생 자녀를 둔 아줌마, 하고싶은 일을 찾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22세의 백조, 주말부부로 사는 미시 민들래 등 번개 장소에 나타난 7명은 불교이야기에서 가정이야기로 또 친구이야기로 화제를 바꾸며 늦은 시간까지 모처럼의 현실공간을 만끽했다.

인터넷에 접속해 buddybuddy.co.kr을 클릭하고 클럽에서 ‘부처님나라’를 찾아가면 “작은 나의 세상이 아름답게 가꿔질 때 부처님 나라 또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는 소개의 글이 올려져 있다. 번개에 참석한 ‘부처님나라’회원들은 “자신의 작은 세상을 크게 가꿔 사바세계를 불국토로 만들어갈 것”을 다짐하며 다시 사이버 공간으로 돌아가 이날의 아름다운 만남에 대한 후일담을 나누고 있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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