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린이 생각하면 단 하루도 거를 수 없어”
지난 3월 1일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한 1000일 정진’에 들어간지 242일이 지난 10월 18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통일 정진에 진력해 온 정토회 김해영(45·법명 경명주) 씨는 “북한 어린이들을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다보면 통일 정진이 ‘귀찮다’는 마음은 아예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고 강조했다. 통일 정진을 위해 매일 새벽 5시 일어나 서울 서초구 정토법당을 참배하는 그녀는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북한 동포의 안위와 남북 화합을 마음속으로 되 뇌이며 ‘일 배-일 배’를 반복한다.
“통일 정진에 주력한지 146일 째가 되던 날 남북 정상 회담 일정이 발표돼 무척 기뻤습니다. 성급한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통일의 예정일이 발표되기를 바라며 정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정진하다 보면 회향일인 2002년 11월 26일이 다가올 것”이라는 그녀는 “IMF로 인한 경제 파탄을 기도 정진으로 극복했다”고 밝히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통일 정진에 좀 더 많은 불자들이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통일 정진 기도를 하든지 그렇지 않든 간에 시간은 계속 흐를 것입니다. 불자로서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통일 정진을 시간을 쪼개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통일 정진을 이젠 중단할 수 없어요.” 김 씨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하루 1000원씩 통일 돼지 저금통에 적립하고 있다”며 부끄러워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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