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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포교 방관 안된다-2.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기자명 남수연

콘텐츠 확보에 성패 달렸다

위성방송 진출을 위한 불교계의 최우선 과제는 프로그램 콘텐츠 확보다. 즉 ‘무엇을 방송 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미다. 기존 콘텐츠의 확보는 프로그램 제작비 산출은 물론 장비 구입과 인력 수급 등 위성방송사업 규모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위성방송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방송관련 업체들에서 콘텐츠 확보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게임전문 위성방송사인 (주)갬TV(대표 박장순)의 경우 지난달 프랑스의 ‘게임원’, 이탈리아의 ‘게임네트워크’ 등 유럽의 게임 전문 방송채널들과 프로그램 공동 제작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역시 콘텐츠 공유가 가장 큰 목적이다.

불교계 역시 불교텔레비전, 불교방송, 불교인터넷방송 등의 영상 매체가 각기 축적하고 있는 프로그램 콘텐츠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 위성방송 투자비용 역시 이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위성방송 진출 비용으로 거론되는 액수는 대략 50억원 선. 이는 위성방송을 위한 장비 일체의 구입비와 프로그램 제작비, 운영비 등을 포함한 초기 투자 액수다. 일례로 예술·영화 케이블TV(채널 37)의 경우 위성방송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60억 여원을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앞서 거론했듯 불교텔레비전 불교방송 불교인터넷방송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다면 프로그램 제작비와 장비 구입비 등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양한 프로그램만 제공할 수 있다면 프로그램제작업체(ProgramProvider)로 비교적 쉽게 위성방송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통신 위성사업 시험방송 추진단 문동임 과장은 “불교계가 위성방송에 진출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불교계 전체가 지금까지 축적해 온 영상 포교 자료에 대한 재점검”이라며 “위성방송을 특정 종단이나 단체에서 독점할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원용진 교수는 “위성방송은 KBS나 MBC와 같이 제작과 송출을 모두 떠맡는 종합방송국이 아니다. 불교계에서 고품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 제공하는 것임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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