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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불청 회장 선거가 남긴 것

기자명 공선림

결과 불복 풍토 일단 ‘쇄신’ ‘조직정비-새 청년운동 개발’ 과제

19대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 선출 등 선거 때마다 지역 지구간의 갈등으로 크게 흔들렸던 대한불교청년회가 10월 22일 치른 21대 중앙회장 선거는 ‘불교 청년 운동의 침체기를 뒤엎을 수 있는 도약’과 ‘바람직한 선거 풍토를 향한 첫 걸음’을 의미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그 동안 대불청이 중앙회장 선거를 치를 때마다 나타난 지역 지구간의 이익을 위한 합종연횡이 없었고 당선자인 김규범 전 대불청 부회장과 낙선자인 유석근 전 대불청 부회장 역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대불청의 발전을 위해 서로 화합’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선거를 치른 지 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대다수 대불청 회원들은 “당선자와 낙선자 간에 화합을 결의하는 모습은 과거 대불청 선거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19대 선거 후의 후유증과 그로 인한 전국 대불청 조직의 와해 등으로 중앙과 지역 지구간의 고리가 아예 끊긴 상태인 대불청은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김규범 당선자가 당선 소감을 통해 지적했듯이 ‘전국 대불청 조직을 성공적으로 재정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21대 회장 당선자인 김규범 씨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회장들의 사진과 연락처가 실린 ‘불청 수첩’을 제작하고 인터넷을 이용해 지회와 중앙을 연결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청년 불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불교 NGO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90년 대 초만 하더라도 250여 개의 지회가 활발히 움직였으나 2000년 현재에는 200개의 지회가 근근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불청의 활성화를 위해 21대 새 회장단이 제시한 인터넷을 활용한 조직 정비와 새로운 NGO 운동을 통한 청년 운동의 활성화 방안 등은 적어도 불교청년 운동이 시대적인 흐름을 따라잡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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