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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위성 시대 포교 ‘코앞’-3.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기자명 남수연

경영 전문화-기술력 확보 ‘화두’

방송위원회의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애초 위성방송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한 메이저 3사는 한국통신, 데이콤위성방송, 일진 그룹. 여기에 13개 케이블TV 다채널방송사업자(MPP) 컨소시엄이 후발로 뛰어들었다. 이후 재결합을 거듭해 현재 데이콤 주도의 KSB(한국위성방송)와 한국통신 주도의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양자구도로 재편됐다. 전문가들조차도 어느 쪽이 위성방송 사업자로 선정될지는 향방을 가름할 수 없는 시점. 불교계 역시 섣불리 위성방송사업 컨소시엄에 뛰어 들기 보다는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손익분기에 대한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 한국통신이 추산하고 있는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은 위성방송 시청 가입자가 150만∼200만 명이 될 때며, 이 시기는 방송을 실시한지 최소 4∼5년 후로 예상된다. 결국 이 기간 동안의 운영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통신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한 프로그램제작업체(ProgramProvider)의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위성방송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흑자로 전화되는 시점은 3년 후로 잡고 있다.”며 “그때까지는 유사 PP와 제작협력을 유지하면서 외국위성방송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등의 자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준비상황을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대기업간의 치열한 싸움이 진행되는 지금의 상황을 참여 업체들은 치밀한 사업계획 수립의 시기로 활용하고 있다.

전문 경영진과 기술력 확보도 시급하다.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교텔레비전이 ‘파산 초읽기’까지 직면했던 가장 큰 원인의 하나가 전문 경영진의 부재라는 분석에서 보듯 경영진의 확보는 불교위성방송의 성패를 가름할것이 확실하다. 또한 위성방송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전문 기술인력의 확보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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