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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불교단체 해외진출 확산

기자명 남수연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복지-신행 노하우 “세계로! 세계로!”

2003년 9월 8일. 김포 컨테이너 선적장에서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장권한대행 일문 스님. 이하 실승) 직원들이 총 동원된 가운데 컴퓨터 75대를 해외수출용 컨테이너에 싣는 작업이 분주히 진행됐다. 컨테이너에 실리는 컴퓨터는 펜티엄Ⅲ급. 국내에서는 사양이 뒤처지는 구형이지만 캄보디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종교부 그리고 우리의 문화관광부에 해당하는 국가관광위원회에 비치돼 캄보디아 정부 전산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귀한 몸’들이다.

<사진설명>JTS의 해외 구호-지원 활동은 이미 수준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승, 캄보디아 교류 시작

불교 NGO 단체들의 해외 불교권 국가에 대한 지원-교류 활동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계종의 스리랑카 수해 복구 지원이 대규모 사업인데 비해 불교 NGO들의 해외 진출은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교류와 준비를 바탕으로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실승의 캄보디아 지원 역시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캄보디아 정부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현물 지원의 첫 물꼬를 튼 경우다.


몽골 재가운동도 지원

실승은 궁극적으로 캄보디아 현지에 복지법인을 설립해 직업훈련 시설과 학교, 고아원 등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해외지원사업을 전담할 복지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교류의 폭이 확대돼 안정적인 관계가 정립되면 캄보디아의 불자 청년들이나 NGO 활동가들에게 한국 유학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는선우(이사장 박광서. 이하 선우)도 오래 전부터 지속해온 몽골과의 교류 사업에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40여 명으로 구성된 선우 회원들은 몽골을 방문하고 IMF 이후 침체됐던 몽골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구상했다. 선우 측은 몽골 간단사의 김선정 교수를 주축으로 몽골의 재가불교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계획하고 있다. 선우의 지원 사업은 몽골의 젊은이들에게 불교를 알릴 수 있는 책을 제작하거나 재가불교운동을 주도할 단체가 탄생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의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불교 NGO들이 연대를 통해 제3세계 불교권 국가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는 형태도 나타나고 있다.


‘인권침해’엔 연대 대응

지난 8월 26일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소수민족 줌마족에 대한 학살사건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불자 민족인 줌마족을 돕기 위해 참여불교재가연대,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 외국인노동자 인권문화센터,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으로 구성된 불교 NGO들의 자발적인 연대가 형성됐다. NGO연대는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등 줌마족에 대한 인권-종교 탄압을 알리는데 우선 노력하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불교 NGO들이 각 단체의 개별 사업 외에도 해외 불교계의 현안에 관심을 돌릴 만큼 역량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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