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4월9일 조계종 환경위 면담서 “60%선” 제시
“자연공원 내에 위치한 사찰의 오수 처리 시설 건립 비용 60%를 지원하겠다.”
환경부가 국립공원 내 사찰의 오수 처리 시설 설립에 따른 세부 지원 방침을 확정하고 이르면 오는 2002년부터 건립 비용을 각 사찰에 지원한다. 환경부는 조계종 환경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4월 9일 환경부 회의실에서 개최한 ‘국립공원 내 사찰 오수 및 환경친화적 방생문화 대책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른 시일 내에 조계종과 환경관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공동으로 ‘사찰 오수 특성에 대한 조사 작업을 추진할 전담반을 발족해 사찰 오수의 처리 현황과 특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사찰 오수 처리 시설에 대한 세부 지원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환경부가 제안한 오수 처리 시설 지원 방안의 세부 내용은 “국립공원 내에 있는 연면적 800㎡ 미만인 사찰 221곳에 설치하는 오수 정화 시설의 건립 비용 중 60%는 국고에서 지원하되 40%는 사찰이 부담한다는 것”이다.
지난 97년부터 환경부는 조계종과 공동으로 자연공원 내 사찰의 오수 처리 시설 지원에 대해 논의해 왔으나 오수 정화 시설 설치에 관한 세부 지원 방침을 확정 제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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