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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 중앙종회 의장 지하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큰 뜻 영원히 가야산에 남을 것”

큰스님!

혜암 종정 큰스님! 정녕 미흡한 중생들이 더 이상 뵈올 수 없는 것이옵니까?

대종사시여!

다시금 사바세계에 법체를 현현하옵소서!

다시금 사바세계에 법음을 들려주시옵소서!

붉은 해가 세상을 밝히기 위해 다시금 떠올랐어도, 이 해는 더 이상 큰스님의 법체를 비출 수 없기에 광명을 잃었습니다.

조계종의 선맥이신 큰스님께서 불교계의 기풍을 바로 세운 봉암사 결사를 이끄시고, 대쪽같은 올곧음으로 어려움 속에서 불교를 건져내어 오늘에 이르게 하시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종정 예하께서 불교계의 큰 어른으로 계시었기에 중생들은 미혹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예하의 법음을 들을 수 없기에 태산이 무너지는 황망함을 느낍니다.

큰스님께서 열반하신 후 하늘도 애도하여 흰눈이 밤새워 세상을 덮었습니다. 그 희디흰 세계는 큰스님께서 가신 법계의 모습이옵니까? 아니면 이 세계에서 중생을 감싸 안으시던 큰스님의 모습이옵니까?

이제 큰스님의 법체는 가야산을 갔으나, 가르침은 법보산(法寶山)에 영원한 법으로 남을 것입니다.

가야산의 밝은달이 온누리를 비추이듯

혜암 큰스님의 높은 법문 삼계중생 건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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