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 보직이라 불렸던 인사과에서 강원도로 도망치듯 떠났습니다. 동해 삼화사에서 만난 부처님이 아니었다면 제 인생은 여전히 낭비되고 있었을 겁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상을 수상한 김병우(도광) 불자는 조직생활 중 겪은 심적 갈등을 수행으로 극복하고 신심을 다져가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마음둘 곳이 없었던 제게 삼화사 도반들이 손을 건넸어요. 함께 법을 공부하고 마음을 들여다보니 새 삶이 다가왔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진급 통보도 받았고요.” 3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108배를 하고 포교사로도 활동했던 김병우 불자는 “정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건 모두 부처님과 도반들 덕분”이라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86호 / 2021년 5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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