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의 지혜를 탐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 스님·공동회장 각산·마가 스님)는 6월2~9월1일까지 14주 과정으로 ‘제5기 참선아카데미 명상 대강좌’를 운영한다. ‘숲속의 선승과 명상대가의 만남’을 주제로 한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강남 참불선원에서 진행된다. 오프라인 70명, 온라인 200명 등 총 27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며 전체 수업 일수 중 70% 이상 출석해야 졸업으로 인정된다. 졸업자들에게는 참선지도자 2급 자격증이 주어지며 우수 수강생에게는 명상지도사 2급 자격증이 특전으로 주어진다.

대강좌에서는 다양한 강의가 준비됐다. 한산사 선원장 월암 스님이 ‘고승들의 깨침세계, 내가 체험한 화두수행법’을,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은 ‘붓다의 성불수행법과 간화선 통합수행’을 강연한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은 ‘마가스님의 잠깐 멈춤’, 수좌인 정과 스님은 ‘선방수좌의 실제참선’을 강의한다.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스님은 ‘참사람 수행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와 함께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이 ‘행복에 이르는 참선명상’을, 전국선원수좌회 부의장 혜우 스님이 ‘선승이 체험한 간화선과 사성제 참선법’을 소개한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전현수 박사는 ‘불교명상심리치료’를 주제로 의사의 관점에서 명상 효능을 설명한다. 김열권 위빠사나붓다 선원장은 ‘붓다의 원형수행과 호흡수행법’ 강연에서 수강생들에게 초기불교를 소개하며 이용태 한국명상총협회 운영위원장은 ‘현대 첨단과학과 불교명상’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번 참선아카데미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5기 수강생들은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과 축서사 조실 무여 스님의 산사순례 특별법문을 들을 수 있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 공동회장 각산 스님은 “참선 수행 경험을 갖춘 스님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수행 전문가들을 초청했다”며 “사회에 기여하는 참선지도자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동회장 마가 스님도 “이번 강좌는 경험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울림을 공감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안반선 호흡명상, 자비명상을 비롯해 시대와 공감하는 명상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87호 / 2021년 6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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