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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나옹선사로 승보종찰 진면목 조명한다

  • 교학
  • 입력 2021.06.08 19:15
  • 수정 2021.06.14 14:01
  • 호수 1589
  • 댓글 2

보조사상연구원과 공동 특별학술대회 개최
6월24일 오후 1시, 순천 송광사 사자루서
나옹 선사와 송광사 연계성 조명한 첫 학회

살아서는 ‘생불’로 추앙받고 입적해서는 ‘전설’이 된 나옹혜근 스님. 고려 공민왕은 1371년 혜근 스님을 왕사로 책봉한 후 동방제일도량 송광사에 머물도록 했다. 주석한 기간은 3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혜근 스님의 제자 고봉법장 스님은 송광사 16국사 가운데 마지막 국사가 됐고, 무학자초·환암혼수 스님도 혜근 스님 뒤를 이어 송광사를 이끌었다.

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방장 현봉·주지 자공 스님)와 보조사상연구원(원장 김방룡)이 6월24일 오후 1시 순천 송광사 사자루에서 ‘여말선초 송광사의 위상과 나옹의 법맥’을 주제로 특별 학술대회를 연다. 나옹혜근 스님의 사상과 법맥을 꼼꼼히 살펴 송광사 위상은 물론 한국불교사상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6월8일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에서 '송광사·보조사상연구원 특별기획 학술대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은 6월8일 법련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 원력으로 기획된 이번 학술대회는 그간 지눌 스님 중심으로만 진행돼 오던 연구를 나옹 스님의 사상과 법통으로 확대해나갈 생각”이라며 “나옹 스님과 승보종찰 송광사의 연계성을 조명하는 첫 학술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방룡 보조사상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지눌 스님의 사상과 가풍을 조명하고자 1987년 설립됐으나 2000년대부터 학술주제가 한국불교 전체로 방대해졌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승보종찰 송광사의 고승을 차례로 추숭하고 그간 넓혀왔던 보조사상연구원 방향도 명확히 해 정체성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광사 교무 무영 스님의 사회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김방룡 보조사상연구원장의 인사말, 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의 환영사, 강건기 전북대 명예교수의 축사 후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 법어가 설해질 예정이다.

이어 2부로 나눠져 학술 발표가 진행된다. 제1부 ‘송광사의 위상과 지공의 고려불교 영향’은 김광식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고려 말 송광사의 위상과 나옹계의 주석(황인규/ 동국대) △지공의 고려불교에 대한 영향 검토(문소운/ 동국대) △지공의 대도 귀국 후 행보와 화장 후 영골 전래(자현 스님/ 중앙승가대)가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이계표 전남대 박사, 이병욱 보조사상연구원 부원장, 이종수 순천대 교수가 나선다.

제2부 ‘나옹의 위상 및 나옹 문도와 조선 초 법맥’은 김경집 진각대 교수의 사회로 △나옹의 고려불교 주도와 여말선초 나옹 문도의 역할(이철헌/ 동국대 경주) △나옹 계승자로서의 혼수와 무학 및 조선 초 법맥(강호선/ 성신여대) △‘증명화상’의 형성 배경과 불교적 위상(정각 스님/ 중앙승가대)이 발표된다. 이창구 전북불교대학장,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동방대학원대 교수 인경 스님이 토론에 참여한다.

이병욱 보조사상연구원 부원장은 “그간 고려불교와 나옹선사 사상에 관해 연구해온 대표 연구자 발표와 토론으로 스님의 사상과 법맥이 밀도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89호 / 2021년 6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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