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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조 도의국사 다례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1.06.11 13:52
  • 호수 1589
  • 댓글 0

6월11일, 원행 스님 등 동참
“수행 실천이 후학들 의무”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11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 총무원장 원행,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 등 종단 주요내빈이 동참했다. 다례재는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봉독과 도의국사 행장 소개, 추모사, 법어, 헌향, 헌다, 종사영반,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종조의 법향이 시절인연을 쫓으니 회적도명(晦迹逃名)하다가 무위임운(無爲任運)으로 진리의 본체를 드러냄이라”며 “이를 좇아 조계종지가 동서와 고금을 넘어서 해동(海東)의 금일(今日)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조께서 염원하신 선풍진작과 화합원융(和合圓融)의 원력으로 사해오호(四海五湖)의 만중생들이 갈등과 대립, 분열과 투쟁이 사라져서 동서도 없고 남북도 없으며 생사도 없고 열반도 없는 진리의 낙을 영득하게 할 것”이라고 설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추모사에서 “현대 인류는 개인주의에 기반한 이기심이 사회를 위협하고 전례 없는 감염병으로 상생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길이 멀어져 가고 있는 상황”며 “참면목을 찾아 실천하라는 종조께서 주창한 구도의 가르침을 받들지 못한 인과”라고 말했다. 이어 “뭇 생명과 함께하는 정토세계를 위해 함께 수행하며 실천해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종조를 바로 모시는 후학들의 의무”라며 “모두가 청안한 삶에 이르길 바라며 사회와 국민 모두의 행복으로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국사는 통일신라시대 스님으로 휘는 명적이며 호는 도의다. 건중 5년(784) 사신 한찬 김양공을 따라 당나라로 들어가 광동성 광부 보단사 계단에서 비구계를 품수했다. 소주 조계산 보림사에서 육조 혜능대사 영당에 참배하고 홍주 개원사에서 서당 지장선사를 친견, 달마선법을 전해 듣고 활연대오했다. 신라 헌덕왕 13년(821)에 귀국해 설악산 진전사에서 40년간 주석한 뒤 제자 억성염거 스님에게 전법하고 입적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89호 / 2021년 6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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