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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 자긍심과 결속력도 깊어졌죠”

  • 인터뷰
  • 입력 2021.06.24 19:42
  • 호수 1591
  • 댓글 0

경불회 60년사 편찬 조병활 성철선사상연구원장

경북대 불교학생회 60년사를 편찬한 조병활 성철선사상연구원장.
경북대 불교학생회 60년사를 편찬한 조병활 성철선사상연구원장.

“60년이라는 숫자는 사람뿐 아니라 단체에도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1960년 시작된 경북대 불교학생회는 60년간 이어지며 젊은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려 노력해왔습니다. 이는 불교학생회를 넘어 우리 불교사에도 뜻깊은 일입니다.”

현대 불교사에서 대학생불자들의 활동은 크게 주목할 만하다. 1960년대 잇따른 대학생불교회의 창립은 지식인 불교, 젊은 불교, 실천 불교로의 전환을 상징했다. 이들 대학생불교회는 연합법회, 사상강연회, 부처님오신날 공휴일 지정운동 등을 펼치며 불교계 안팎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들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잊히고 사라져갔다.

‘경북대 불교학생회 60년사’ 편찬을 주도한 조병활 성철선사상연구원장은 “역사는 기록할 때 기억될 수 있으며 의미도 지니게 된다”며 “경북대 불교학생회(경불회)의 편찬은 현대불교사의 기록과 동문의 결집, 선후배간의 소통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불회 동문들 모임인 한마음회는 곽동달 회장을 중심으로 60년사 편찬을 결의하고 실질적인 작업은 조병활 원장이 맡았다. 1989년 경불회 회장을 역임하고 졸업 후 30여년간 언론인 및 불교학자의 길을 걸어온 조 원장은 관련 자료를 찾고 동문들을 일일이 수소문해 연락하며 경불회의 역사를 복원하고 정리해나갔다. 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축하법어를 비롯해 대구 정혜사 주지 원당 스님, 홍원화 경북대 총장, 조명희 국회의원 등이 선뜻 글을 보내왔으며,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휘호, 송현수 서예가의 전각 등 작품도 실을 수 있었다.

조 원장은 “60년사라는 우리 동문들의 숙원사업 하나는 마무리한 것 같아 마음이 가볍다”며 “그 과정에서 동문들의 자긍심과 결속력이 더욱 깊어졌고 장학금과 운영비 등 후배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된 것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91호 / 2021년 6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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