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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장학회, 중·고·대학생 34명에 장학금 2580만원 전달…"불교인재 성장" 발원

  • 교계
  • 입력 2021.07.08 17:15
  • 수정 2021.07.08 17:16
  • 호수 1593
  • 댓글 0

7월8일, 남양주 광동중서 장학금 전달식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장학생 12명만 참석
학생들 직접 그린 ‘능인 스님 초상화’ 깜짝 선물

불교인재 양성을 발원하며 경기북부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비구니스님들이 원력을 모아 설립한 재단법인 자비장학회(이사장 능인 스님)가 올해도 중·고·대학생 불자 3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불자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비장학회는 7월8일 남양주 광동중 하늘하나가람 강당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자비장학회는 올해 중학생 13명에게 각 60만원씩 480만원, 고등학생 20명과 대학생 1명에게 각 100만원씩 2100만원 등 총 25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학금 전달식에는 남양주 광동중·고 재학생 12명과 광동학원 이사장 일면, 자비장학회 이사장 능인 스님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광동학원 이사장 일면 스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가 학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비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며 응원해 주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일면 스님은 “비구니스님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마련한 장학금은 부처님께서 주시는 선물과 다를 바 없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마음속에 큰 꿈과 희망을 품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비장학회 이사장 능인 스님은 “자비장학회는 현재 비구니스님 14명이 활동하고 있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장학재단이지만 지난해부터 장학금 지급 대상을 중학생에까지 확대해 더 많은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운허 스님께서 광동학원을 설립하시고 이후 많은 스님들의 노력으로 광동중·고가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했기에 오늘 자비장학회와 학생여러분들의 귀중한 인연이 맺어질 수 있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능인 스님은 “많은 분들의 인연공덕으로 오늘 장학금을 받게 된 학생들은 불법승 삼보에 대한 귀의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항상 마음속에 간직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자비장학회 또한 여러분들이 학업에 전념해 나라와 불교의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 닿는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스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했다. 장학생을 대표해 감사 편지를 낭독한 광동고 2학년 김준 학생은 “1학년 때 처음 불교학생회 활동을 시작한 이후 매일 아침 법당을 참배하면서 예불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알게 되었다”며 “삶의 큰 의지처가 된 불교와 스님들의 인연을 잊지 않고 더욱 학업에 열중해 오늘 받은 이 귀한 선물을 더 많은 이들에게 회향할 수 있는 불자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은 스님에게 깜짝 선물도 전달했다. 양말, 과자, 열쇠고리 등 소소하지만 정성 가득한 선물에서는 학생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배어나왔다. 특히 광동중 2학년 김다연, 이소윤 학생은 직접 그린 능인 스님 초상화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능인 스님의 사진을 바탕으로 1주일간 직접 초상화를 그렸다는 두 학생은 “그림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나마 마음을 전하고 싶어 초상화를 그렸다”며 “학생들이 깊이 감사하고 있음을 스님께서 오래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

[1593호 / 2021년 7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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