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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종교계에 “다시 한 번 방역협조” 요청

  • 교계
  • 입력 2021.07.13 17:29
  • 수정 2021.07.15 13:35
  • 호수 1594
  • 댓글 0

7월13일, 긴급 간담회 마련
강력한 거리두기 4단계 대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7월1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국 종교계 지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다시 한 번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대응해 종교계의 협조 및 동참을 구하기 위해 김 총리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동참했다.

김 총리는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7월12일부터 수도권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거리두기 4단계와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역조치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한 김 총리는 “어려운 시기에는 종교계 지도자 어른들의 말씀이 필요해 절박한 심정으로 긴급 만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극복에도 다시 한 번 동참해 달라”며 “특히 종교계 지도자들이 나서 종교활동 현장에서 신도들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고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종교계 지도자들도 서울‧경기 지역 감염 확산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시행의 불가피성에 공감을 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개편된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가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방역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7월9일 전국사찰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다른 수도권 사찰 방역수칙’을 전달하고 7월12~25일 일요법회를 포함한 정기법회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 및 회의는 관할구역 지자체의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지시한바 있다.

이와함께 상주 대중에 대해서도 △사찰 내에서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기도, 예불 집전 및 동참 시에도 필수) △신도 및 외부인 대중공양 중단 △사찰 내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명단 관리(전화기반 출입명부 사용 권장) 및 발열 체크 실시 △시설별 방역수칙 안내문 게시 △1일 3회 이상 환기 및 대장 작성, 손씻기, 손소독제 사용으로 개인위생 수칙 준수 △사찰 상주대중 유증상 발생 시 즉각 조치 시행 △음수대 운영 중단, 공용물품 사용 자제 △49재, 제사 등 장례의식은 ‘장례식장’에 해당하는 방역 수칙 준수, 직계가족만 참석 가능 등의 지침을 하달했다.

김 총리는 “한때 하루 확진자가 2만명에 달했던 이탈리아가 백신접종 70%를 넘어선 후 실외이서는 마스크를 벗고 있다”며 “우리도 신속한 백신접종 등 대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교계도 국민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영적 방역당국’이라는 책임감으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94호 / 2021년 7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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