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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직녀 가상현실서 만나 함께 부처님 지혜 배운다

  • 라이프
  • 입력 2021.07.30 10:30
  • 수정 2021.07.30 16:42
  • 호수 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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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명상, 8월14일 칠석맞아 ‘칠석브릿지’ 강좌 7주 과정 개강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활용…자아성찰·인연법·명상 등 강의

음력 7월7일,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칠석날. 몇몇 커플들은 찜통같은 더위에도 손을 꼬옥 맞잡고 붙어다닌다. 하지만 지속되는 무더위에 무기력해지고 시원한 곳에서 함께 웃고 떠들 연인이 없어 짜증이 솟구치는 청춘남녀들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자 대면모임이 제한돼 만남의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우울감과 고립감으로 무미건조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특별한 강좌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은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와 공동주최로 8월14일 ‘칠석브릿지’ 7주 과정을 개강한다. 칠석을 맞아 가상현실 메타버스(Metaverse) 프로그램 제페토를 이용해 공개되는 이번 강좌는 칠석을 맞아 청춘남녀들에게 건전한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명상과 불교심리 교육을 통해 명상을 대중화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첫 강좌는 마음카드 ‘내 마음이 궁금해’다. 참가자들은 메타버스에서 ‘지혜’ ‘믿음’ ‘희망’ ‘ 명상’ 등을 주제로 한 49장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리고 카드를 선택한 이유를 타인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는 방법을 배운다. 심리테스트 ‘견우, 직녀 탐구생활’은 ‘나는 감성형인가 논리형인가’ ‘외향성인가 내향성인가’ 등 다채로운 심리테스트를 통해 자신과 성격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주변 사람들 마음을 챙기지 못하는 견우와 온전히 자기 자신을 바라봐주는 직녀가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생활습관부터 성격까지 모든 것이 다른 청춘남녀들에게 화합의 방법을 일러주는 마가 스님의 특별강의 ‘화성에서 온 견우, 금성에서 온 직녀’도 마련됐다.

자비명상은 “청담 스님은 꽃이 예쁘다고 꽃을 좋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꽃을 심어 남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자비의 마음이라며 선제적 실천을 강조했다. ‘좋은 인연 만드는 법’ 강좌는 명상과 마음공부를 통해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연이 오기만을 바라지 않고 내가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인연이 된다면 진정한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명상으로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올바른 판단력을 길러 연인과의 갈등을 줄이는 ‘마음관리’, 복을 지음으로써 선한 인연을 만나는 ‘봉사’, 강좌의 마무리이자 사찰에서 공감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템플스테이’ 등이 있다.

이사장 마가 스님은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칠석을 맞아 젊은 세대에게 건전한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결혼 전에 명상으로 남녀 관계 문제를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기르는 내용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은 “급변하는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불자들은 결혼, 취업, 자택마련 등 다양한 고민거리를 간직하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감정과 관련된 결혼이 가장 큰 이슈일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에 청년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7주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의미하는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의 가상세계를 지칭한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초고속 연결 5G 상용화와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려 비대면·온라인 문화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02)3666-0260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96호 / 2021년 8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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