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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한암·탄허·만화 스님의 생애·업적

  • 문화
  • 입력 2021.08.10 13:41
  • 호수 1597
  • 댓글 0

월정사, 3월31일까지 성보박물관서
일상 자취 담긴 사진 300여점 전시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불교의 구심적 역할을 했던 ‘오대산 삼대화상’ 한암·탄허·만화 스님을 사진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은 월정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사진으로 만나는 오대산 삼대화상(三大和尙)’을 진행한다. 2022년 3월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월정사를 중창한 만화선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오대산 삼대화상’으로 불리는 한암·탄허·만화 스님의 생애와 업적을 사진기록으로 만나는 자리다.

한암선사(1876~1951)는 한국불교의 선풍을 지키고 법맥을 계승해 근대 한국불교를 중흥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왜색불교의 영향과 세속화로 무너져가는 한국불교를 계몽하고, 전통회복과 통합에 힘썼으며, 1941년 조계종이 새로 출범할 때 초대종정을 역임했다.

탄허대종사(1913~1983)는 근현대 우리나라의 불교계를 이끈 최고의 학승이며 20세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이자 유불도 삼교에 능통한 대석학이다. 한암 스님의 법통을 계승해 전소된 월정사를 중건했으며 교육만이 한국불교의 미래라는 신념 속에 오대산 승려연합수련원(1936), 오대산 수도원(1956)을 통한 교육사업과 후학양성에 힘썼다. 불교 경전 번역사업을 통해 불경의 한글화라는 큰 뜻을 펼쳐기도 했다.

만화선사(1922~1983)는 한암 스님의 승가오칙을 계승해 한국전쟁 과정 중 전소된 월정사와 오대산을 중창하고 스승인 탄허대종사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현실적으로 이룩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한국전쟁으로 불타버린 월정사 적광전을 비롯한 여러 전각의 복구를 완성해 오대산문의 불교문화를 재건해 오늘에 이르게 했다.

월정사는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300여점의 사진에는 한국불교의 큰 버팀목이었던 오대산 삼대화상의 삶과 수행, 불사, 그리고 여러 대중스님과 함께한 일상의 자취가 담겼다”며 “당시의 이야기와 정신을 되새기며 오늘날 한국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훈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97호 / 2021년 8월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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