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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 윤정인(청현, 53) - 하

기자명 법보

믿음·발원으로 토대마련하고
염불수행 꾸준하게 정진해야
아미타불 계신 극락정토 갈 것

청현, 53
청현, 53

이 두 가지 ‘믿음이 은산철벽’ ‘일미진중함시방’ 문구는 꾸준하고 성실한 염불수행의 뼈대가 됐다. ‘나무아미타불이 팔만대장경이다’는 내용도 알아차리는 연결통로가 되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수행의 신묘함을 알리고 싶다. 48대원을 성취하시어 서방극락정토를 주관하시는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수지·칭명하며 늘 생각하는 염불수행에 대해 일반인들은 의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토행자의 입장에서는 ‘나무아미타불’ 한마디가 온 우주를 덮고 있는 아미타부처님 48대원의 참 뜻과 성불의 과보를 모두 온전히 포함하고 있는 완벽한 성어(聖語)다. 아울러 구경열반의 핵심이며 시방삼세 모든 제불의 호념을 받는 거룩하고 총괄적인 총화이자 제호(醍醐)다. 그러므로 ‘나무아미타불’을 끊임없이 칭명하며 마음에 늘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정토를 새기는 것은, 아미타부처님과 하나되는 지름길이기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긴요한 수행법인 것이다. 

우리 중생은 신체 일부인 눈으로 보는 것만 믿기에 서방극락정토의 존재 여부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한다. 일부는 과학적 증명이라는 이름 아래 염불의 수승하고 무량한 공덕을 임의로 재단한다. 어쩌면 그들에게 염불수행은 한낱 주문을 외는 주술의 한 단면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감기 바이러스조차 아직까지 제대로 규명·퇴치하지 못하고,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수백만 명의 전 세계인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것을 무시·매도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부산에서 미국 워싱턴까지 눈에 보이는 전선 줄이 있어야 통화가 되는가. 전선이 없어도 번호만 안다면 영상으로도 연결되듯, 중생들의 왕생발원과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이 일치한다면 아무리 거리가 멀다해도 찰나에 상통하여 연결될 터다. 또한 500억원에 500억원을 더하면 1000억원이 된다는 사실을 믿지 못해 직접 10원짜리 동전을 일일이 계산해서 확인해야만 하는가. 직접 해보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니 이제는 감각기관으로 증명될 수 없다며 믿지 않는 누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미타부처님의 48대원에 대한 깊은 믿음과 왕생을 위한 간절한 발원으로 서방극락정토에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니 이제 남겨진 것은 하나뿐이다. 진실하고 끊임없는 ‘나무아미타불’ 염불수행이다. 48대원의 핵심인 18원의 ‘십념 왕생’ 수행법에 대해 다소 논란은 있지만, 대체로 중국 당나라시대 고승이자 제2의 아미타불이라 일컬어지는 선도 대사님과 우리나라의 수산 스님께서 말씀하신 ‘칭명염불’을 정설로 받아들인다.

나는 남들보다 특별한 능력이나 수행에 남다른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대표적 수행법인 참선으로 깨달음을 얻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주변에 참선을 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지만 만날 인연이 없었는지 실제로 깨달음을 얻어 견성성불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중 전생의 인연공덕 덕분인지 나무아미타불 염불수행단체인 ‘무량수여래회’를 만났다. 지금까지도 일원으로서 발보리심 일향전념의 태도로 매달 정기철야 및 가행 염불정진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특히 연우(蓮友)들과 함께 ‘아미타경’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등을 독경하고 큰소리로 염불할 때면, 모든 근심 걱정이 정화되는 듯한 청정함과 수많은 업장이 녹아내리는 듯한 장엄함을 느낀다. 특히 여러 도반들과 함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는 것이 너무 신명나고 행복하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아미타부처님과 서방극락정토에 대해 말씀하시고 왕생하기를 권해주신 것은 우리 중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그리고 길게는 평생, 짧게는 10번만 나무아미타불을 칭명하면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아미타부처님의 말씀은 우리 정토행자들에게 염불수행의 목표를 알려주신 것이라 더 이상의 방황이 있을 수 없다. 

염불정진의 대표적인 변화는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정토행자들은 자신있고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극락왕생할 기회라 여겨 오히려 기뻐할 수 있고, 평상시 염불을 노실하게 함으로써 임종시 염불을 직접 하지 못하더라도 왕생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이처럼 극락정토로 인도하는 아미타부처님의 염불법문을 보다 많은 불자들이 만나 극락왕생하기를 간절히 발원한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1597호 / 2021년 8월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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