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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 이철진이 올리는 한영숙류 전통춤 완판

  • 문화
  • 입력 2021.08.17 17:51
  • 수정 2021.08.17 17:52
  • 호수 1598
  • 댓글 0

8월2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서
고 이애주 사사 태평무·살풀이·승무
피리 최경만·아쟁 김무경 기념공연

전통춤꾼 이철진 무용가가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 등 한영숙류 전통춤의 전체 완판을 선보인다. 8월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한영숙류 이철진 춤’을 통해서다.

한영숙(1920~1989)은 조선말 명고수이며 명무였던 한성준의 손녀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보유자였다. 한영숙의 춤은 지난 5월 타계한 이애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에게 전수됐으며, 이철진 무용가는 고 이해주 이사장에게 한영숙류 전통춤 전판을 사사한 춤꾼 중 한 명이다.

이철진 무용가 현재 서울 대학로에서 ‘전통춤의 소극장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성균소극장과 스튜디오SK를 통해 대학로에서 끊임없이 전통춤 공연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시작된 ‘승무이야기’ 시리즈는 1년 364일 연습하고 하루 공연을 올리는 공연패턴에 만족하지 못한 그의 출사표와도 같은 공연이다. 그는 2007년 ‘보름간의 승무여행’을 시작으로 2009년 ‘30일간의 승무이야기’, 2010년 ‘100일간의 승무이야기’를 개최하는 등 매년 100회 이상의 승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영숙류 이철진 춤’은 대학로 소극장을 벗어나 무대에 올리는 15년만의 외출이다. 이철진 무용가는 이 자리에서 태평무(12분), 살풀이춤(15분), 승무(40분) 한영숙류 전통춤 승무 완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를 장엄할 반주자도 한영숙 때부터 장단을 시작해 이애주에 이어 지금까지 한영숙류 전통춤의 반주를 맡아온 이들이다. 이철주(서울무형문화재 대금 보유자), 김무경(서울무형문화재 해금 보유자) 홍옥미(민속악회 시나위 대표) 등 원로와 유인상(장구), 김세현(피리), 최광일(피리) 등이 세대를 넘는 전통을 계승한다. 이와 함께 서울 무형문화재 피리 보유자 최경만 선생의 ‘호적풍류’, 김무경 선생의 ‘아쟁산조’ 기념무대도 마련된다.

이철진 무용가는 “이애주 선생 타계 후 무용계에 많은 혼란이 있었다. 무엇보다 전통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스승에게 배운 모든 것을 올곧이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무대에 올릴 태평무는 이애주 선생과 저만이 출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며, 살풀이 춤과 승무 역시 고스란히 전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공연에 장단을 맞출 악사들도 놓치지 말아야 할 대목”이라며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공연이 141명 규모로 제한돼 진행되는 만큼 전통춤에 대한 애정으로 더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예약 02)3675-3336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98호 / 2021년 8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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