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견 스님 수행법 대강좌서 강조
스님에 따르면 절의 동작과 호흡이 조화를 이루지 않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수행의 효과도 반감되고, 지속적으로 하기도 어렵다는 것. 따라서 횟수를 거듭할수록 심신이 가벼워지고 즐거운 절수행이 되기 위해서는 절하는 동작과 함께 호흡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의 절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합장하고 선 자세에서 기마 자세에서 천천히 발가락을 꺾고 무릎을 꿇으면서 숨을 들이 들이쉰다. 손을 바닥에 짚고 이마를 대면서 천천히 숨을 내쉰다. 합장하고 일어설 때 다시 기마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다시 숨을 들이 쉰다. 이렇게 반복하는 것을 ‘흡흡호’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어렵지만 익숙해질수록 절하는 동작에 맞추어 저절로 호흡이 이뤄지게 된다. 이때 들숨의 요령은 입을 다물고 반드시 코로 해야 하며 부처님과 인연 있는 맑은 기운이 단전까지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반대로 날숨의 경우 입을 오므리고 윗입술 가운데로 휘파람불 듯 가늘고 길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숨을 뱉는다. 특히 접족례하고 합장하는 순간까지 뱉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호흡 할 경우 몸속으로 좋은 기운은 들어오고 노폐물이 빠져나가게 되고 집중력, 인내력, 삼매력도 좋아진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절은 욕심을 버리고 밝은 마음으로 신체의 리듬감을 생각하면서 절하는 것이 수행의 효과가 높고 건강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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