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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려복지 10년 성과·과제 모색 정책토론회

  • 교계
  • 입력 2021.10.01 13:12
  • 호수 1603
  • 댓글 0

11월25일 국제회의장서 개최…출·재가 복지전문가 참여
안정적 제도정착 방안 마련…승려복지 10년 성과도 공개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는 9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교구본사 승려복지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는 9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교구본사 승려복지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가 승려복지제도 시행 10주년을 맞아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개선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종단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승려복지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승려복지회 계획안에 따르면 11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는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을 비롯해 종단 안팎의 출·재가 복지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정책토론회에서는 ‘불교복지, 승려복지란 무엇인가’ ‘승려복지에 대한 중앙종무기관과 교구본사의 역할’ ‘승려복지 재원마련 어떻게 할 것인가’ ‘국가복지제도를 활용한 종단 승려복지 운영방안’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승려복지회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안정적 승려복지를 위한 재원마련 및 제도개선 방안 등을 모색하고 승려복지에 대한 종도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승려복지회는 2011년 10월부터 본격 시행된 조계종 승려복지사업 10년의 성과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계종 승려복지는 33대 총무원 집행부가 ‘스님들의 의료·주거·노후를 종단에서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2011년 3월 승려복지법을 제정하면서 비롯됐다. 이어 그해 10월1일 종단 소속 만65세 이상 무소득·무소임자 스님에 대한 의료 및 요양비, 수행연금 지원을 골자로 하는 승려복지제도를 처음 시행했다. 그해 12월 비구니 스님을 대상으로 입원진료 및 요양비를 지급했고, 2015년부터는 지원대상을 만65세 이상으로 한정하던 수혜대상을 구족계 수계 이상으로 확대해 나갔다. 승려복지회가 지난해까지 종단 스님에게 지원한 입원진료 및 요양비는 총 1410건에 13억7000여만원에 달한다.

승려복지회는 또 한정된 재원에 따른 효율적 승려복지를 위해 국가의 사회복지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국민건강보험, 2017년부터 국민연금보험 가입을 유도했고, 보험료도 지원했다. 국민건강보험료는 지난해까지 7300여만원, 국민연금보험료는 24억4000여만원을 지원해 소득이 없는 종단 스님들이 사회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조계종 승려복지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종단 승려복지제도에 공감한 사찰 스님과 신도 등의 후원 때문이기도 하다. CMS·ARS를 통한 스님과 신도들의 승보공양은 시행 첫해인 2012년 7684만여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5억4975만원으로 7배 가량 증가했다. 사찰과 개인이 직접 낸 후원금도 지난 10년간 23억9600여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직영사찰 서울 봉은사의 승보공양, 출판사업 등을 통한 약정출연, 본인기본부담금, 임대수입 등을 합치면 지난 10년간 종단 차원에서 모연된 승려복지후원금은 116억5795만원에 이른다.

승려복지회의 가장 큰 성과는 90%에 가까운 스님들이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인기본부담금은 승려복지 혜택을 받고자 하는 스님들이 매월 1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승려복지의 안정적 재원마련과 종도로서의 소속감 고취를 위해 도입됐다. 올해 8월 기준 정기 분한신고를 마친 1만434명의 스님 가운데 9019명(86.44%)이 본인부담금 제도에 가입하고 매월 1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승려복지회는 이를 토대로 스님들이 노후까지 안정적으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승려복지회장 금곡 스님은 9월30일 승려복지제도 10년 성과를 공유하는 ‘교구본사 승려복지 담당자 워크숍’에서 “종단은 스님들이 출가수행자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면서 승가공동체의 존엄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복지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03호 / 2021년 10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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