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본인의 소신을 밝히며 불교계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10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이번 선거는 후보자 개인이 아닌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느냐의 기로에 선 중요한 선거”라며 “코로나19로 나라가 많이 어렵고 그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하기에 특히나 중요하다”고 관심을 피력했다. 이에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자로서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활동하는 유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면서 “좋은 정책과 기조로 경선에 당당하게 임해라”고 당부했다.
이날 유 후보는 불교계 주요 현안에 대해 먼저 묻고 스님들 조언을 경청하며 10분 가량 환담을 나눴다. 예방 자리가 끝난 후, 유 후보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저는 22년 동안 정치를 하며 그때그때 달라지는 불교계 현안을 누구보다 성심성의껏 챙겨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종교 정책에 대한 공약을 하긴 조심스럽지만 긴밀한 소통으로 불교계 숙원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금곡, 기획실장 삼혜 스님과 유의동 의원(국민의힘·경기 평택시을)이 배석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05호 / 2021년 10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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