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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전법원력, 어려운 여건서도 꿋꿋”

  • 법보시
  • 입력 2021.10.15 19:57
  • 수정 2021.10.15 19:59
  • 호수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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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월우 스님

지쳐있을 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은 활력이자 희망
남북관계 변수 많지만 묵묵한 정진만이 ‘화합’의 길

“코로나19로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국민들의 심리적 불안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법보신문은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며 전법의 끈을 놓지 않고, 오히려 한걸음 더 나아가 포교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법보신문의 원력이 한국불교의 결집과 성장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합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월우 스님이 교도소와 군법당, 병원법당, 공공기관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월우 스님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지쳐있을 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은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하는 활력이자 희망”이라며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가꾸어 나가는 불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고 캠페인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올해 2월9일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신임 본부장으로 임명된 월우 스님은 예측할 수 없이 시시각각 변하는 남북 관계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지만, 통일정토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회복되는 시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준비함과 동시에 후원조직 구성 등 조직 내실 강화와 외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남북교류 및 통일사업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108평화통일도량’은 올해 3월, 1호 사찰협약 이후 반년만에 38곳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종단 차원의 활동을 넘어 불자들의 참여 확산을 위한 지역본부 설립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부산본부에 이어 5월4일에는 인천본부가, 9월14일에는 강원본부가 새로 출범되면서 든든한 통일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남북관계가 회복될 때를 대비해 즉각적인 교류협력사업 재개가 가능하도록 금강산 순례길 복원 사업도 본격화됐다. 이를 위해 강원도 고성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양 기관은 건봉사와 민통선 내 폐사지 등 순례길을 조사·복원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밖에 종단의 평화 통일 기조를 담은 평화통일발원문을 제작·배포해 불자들의 통일의식을 제고하는 한편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 및 영상을 활용한 불교통일교육사업,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서명 운동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기도 했다.

월우 스님은 “남북관계는 변수가 너무 많아 쉽게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희일비하는 자세를 버리고 작은 성과라도 묵묵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등불 삼아 화해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법보신문의 법보시캠페인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민추본이 민족의 따뜻한 마음을 교류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한 월우 스님은 “70여년간 분단이라는 얼음벽으로 고향을 두고도 왕래하지 못하고 외롭고 쓸쓸하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며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영가천도재를 비롯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보듬는 일도 점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법보신문을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월우 스님은 “법보신문이 때로는 질타 받을 때도 있었지만, 불교계 전반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고 불교 성장을 위한 비판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라며 “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불교계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통해 발간되는 신문은 많은 스님들과 불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법보신문에 “아직도 법보신문이 닿지 않는 소외된 곳이 많다”며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 가르침에 충분히 공감하고 불교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교계언론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05호 / 2021년 10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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