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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증상, 코로나 백신 후유증과 감별 필요해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1.10.18 13:34
  • 댓글 0

최근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코로나 백신 후유증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거나 가슴 부위의 통증이 발생해서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코로나 백신 후유증은 공황장애 증상과 유사해서 정확한 진단과 감별이 요구된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심근염, 심낭염 등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수일 이내에 발생한다. 백신을 맞고 하루 이틀 전후로 숨을 깊이 들이쉴 때마다 가슴 통증이 느껴지거나 자세를 바꿀 때마다 통증이 심해진다면 후유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는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등의 통증이 찾아올 때도 심근염이나 심낭염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휴식이나 필요할 시 적절한 치료 후 빠르게 호전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그와 다르게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심한 불안으로 인한 정서적인 변화, 이에 더해 숨이 막히거나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의 특징적 증상을 경험했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코로나 후유증과 유사하지만, 극단의 공포와 불안으로 인한 심·신의 문제를 만드는 질환으로 간혹 과호흡을 동반한 호흡곤란 등의 발작적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공황장애의 특징은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공포나 불안, 혹은 신체적인 증상도 문제지만 현재 자신의 상태를 통제할 수 없다는 두려움과 이후 언제든지 문제를 겪게 될 수 있다는 예기 불안에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발현되는 순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불안이 자리하게 되고  매일 정서적으로 과도하게 긴장되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어 더욱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공황장애로 인한 일상의 문제는 우울증이나 강박증, 불면증, 대인기피증의 또 다른 정신과적 문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완화되기를 기다리거나 단순히 긍정적인 마음으로의 변화만을 목적하기 보다는, 의료적 대처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그 치료를 위해선 원인 파악이 필요한데, 공황장애의 경우 심리 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뇌 기능, 즉 공포와 불안 등의 정서를 관장하는 뇌의 편도체와 전두엽의 높은 활성도가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단순히 환자 스스로 일상의 변화나 환경의 변화만으로 개선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은 이를 도울 수 있는 여러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한의원에서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경우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파악해서 뇌 안정을 돕는 한약치료 및 침뜸치료, 약침치료, 추나치료 등을 진행한다. 불안과 공포, 두려움 등의 정서를 유발하는 상황을 안정시키고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병행, 동반되는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대처와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는 불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공황장애 및 불안장애를 치료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치료 반응이 쌓이면서 증상이 완화된다고 해도 추후 꾸준한 관리를 이어가 만성화 및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과로나 심한 압박감,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음주와 카페인 섭취 등을 자제해야 하며, 명상과 가벼운 운동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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