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리 붓는 원인 및 혈관 돌출, 절개 수술 외의 대처 방법은?

  • 건강
  • 입력 2021.11.02 16:52
  • 댓글 0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내에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이 저류 되어 강한 압력이 유발되어 혈관이 팽창하고 비틀린 상태를 의미한다. 여러 원인에 의해 혈관이 약해지게 되어 심부정맥으로 흘러야 하는 혈액이 표재정맥으로 역류하게 되면서 확장되어 기능적, 미용적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수술은 문제가 된 혈관을 제거함으로써 정상적인 순환을 유도하고,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과거에는 ‘발거술’ 또는 ‘근본수술’이라 불린 방법을 주로 시행했다. 문제 혈관을 없애는 것으로, 다리 피부를 절개한 후 그 안으로 철선을 집어넣어 바깥으로 빼낸 후 제거하는 방식이다. 절개 자체는 범위가 크지 않지만, 정맥 내 요법에 비해서는 수술 후에 흉터, 멍, 통증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며, 전신 또는 척추마취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재수술이나 입원 등 불편한 요소가 존재한다.

이에 발거술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시행되었다. 최근에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의 無 절개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다리의 통증이나 멍 등 관련 후유증의 가능성을 낮추어 환자의 신체적, 시간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수술 치료법은 이학적 검사,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및 흉부외과 전문의의 임상적인 판단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원인 부위 및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고주파는 역류가 발생한 혈관 내로 카테터를 삽입해 120℃의 열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흉터와 통증에 대한 우려가 적으며 회복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국소, 부분마취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멍과 통증이 생기지만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1~2주 정도는 꾸준히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주어야 한다. 많이 걷거나 무리하면 통증이 올 수 있지만 가벼운 걷기 활동은 권장된다.

레이저는 기본 원리는 고주파와 동일하지만, 사용 온도가 500~1000℃라는 차이가 있다. 절개 수술에 비해 흉터와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신속하다. 또한 기계의 출력을 의료인이 조절할 수 있어 의료인의 임상경험이나 테크닉 등의 영향이 고주파에 비해 크게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수술 후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하며, 통증이 느껴질 시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베나실은 의료용 생체접착물질로 붙여서 폐쇄하는 방법으로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물질을 이용한다. 본래 뇌출혈 환자의 혈관을 막는 기술에서 기인하였으며, 절개를 하지 않으면서 열 손상이 없어 정상 조직의 손상이 다른 두 가지 방법에 비해 적은 편이다. 수술 후에도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회복 속도 역시 매우 신속한 편이다. 다만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수술 방법은 지속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으며, 각 방법마다 장단점과 특색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어떤 한 가지 방법만을 고려하기 보다는, 흉부외과 병원의 진단을 토대로 다리 상태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술 후에는 재수술 가능성을 더욱 낮출 수 있도록 예방법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 서있는 것을 피하고, 서있을 때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며, 적절한 마사지 및 스트레칭을 해준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지나치게 몸을 조이는 옷이나 신발을 피하며, 사우나 등 뜨거운 곳에 오래 노출되는 것을 삼가야 한다. 휴식을 취할 때에는 쿠션 등을 받쳐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는 것이 중요하다. 부종에 좋은 음식 등을 섭취하며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피해주는 것도 좋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에는 검사를 하여 혈액순환장애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박준호 원장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