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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환자, 도수치료 받을 때 이것 주의해야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1.11.19 14:32
  • 댓글 0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은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느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이다. 

추간판이란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여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과 하중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거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경추와 요추의 전만 곡선이 무너져 내리면, 특정 위치의 추간판에 충격과 하중이 집중되면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제자리를 이탈하게 된다. 이렇게 이탈한 수핵은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근에 압박을 가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극심한 허리통증이 나타나며 하반신까지 불편함이 이어진다. 척추를 지나는 신경이 발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허리디스크 환자는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하지방사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다리가 마비되는 느낌이 들거나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가 심해지면 대소변 장애나 하반신 마비 등 매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허리디스크 환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개를 푹 숙이고 화면을 바라보느라 바쁘다. 그런데 이러한 자세는 정상적인 경추와 요추의 구조적 변화를 불러 일으키게 되며 근육을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에 두기 때문에 신체불균형을 유발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연령에 상관 없이 일주일 이상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수술이 없이도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지나치게 심해진 경우에는 대규모의 수술을 피하기 어려운 탓이다. 다행히 허리디스크 환자의 7~80% 정도는 수술 없이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법 중 도수치료는 통증을 개선하는 동시에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불균형까지 교정할 수 있어 널리 활용되고 있다. 도수치료의 가장 큰 특징은 절개나 마취를 하지 않고 전문 치료사나 의사가 직접 손으로 관절, 근육 등 신체 조직에 물리력을 가하여 치료한다는 점이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나이가 많은 환자 등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신체해부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모하게 진행할 경우에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수치료를 일반적인 마사지와 혼동하는 환자들이 많으나, 도수치료는 강한 힘을 활용하여 틀어진 신체를 바로잡는 방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진행하고 그 밖의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병행하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녹번연세정형외과 김보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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