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및 노스님과 학자들이 참여해 조계종단의 현실을 돌아보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국대 전 이사장 현해 스님을 비롯해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 불교교단사연구소 원두 스님,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이자랑 동국대 HK교수는 11월28일 오후 1시 서울 금강선원에서 ‘조계종단(승단) 현실과 좌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종조, 종통, 종명, 종단사 등과 관련한 조계종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선의 정체성은 간화선이 아니라 조사선이다.” “불교를 현대화시키기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불교화시켜야 한다.” “승가의 의결방식은 만장일치제도로 단순한 의사결정이 아니라 승가구성원들을 교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한국불교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대론(토론, 거량)이 없어졌다는 데에 있다.” 등 논의가 오갔다.
한편 원로 및 노스님들은 앞으로 모임을 갖고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12호 / 2021년 12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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