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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지끈, 쿵쿵’ 다양한 두통, 뇌질환의 전조증상? 

  • 건강
  • 입력 2021.12.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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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를 찾는 환자 중에서 만성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두통은 신체가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이상증세 중에서도 가장 흔한 편에 속하는데 그 원인도 감염성 질환부터 스트레스, 컨디션 저하 등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그리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미한 두통부터 두통의 강도가 지나치게 심해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심한 두통까지 뇌경색, 뇌종양, 뇌출혈 등 각종 뇌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혹은 갑자기 심한 두통이 찾아오는 벼락 두통이 있을 경우, 뇌 질환 전조 증상의 가능성이 더욱 높으므로 주의해봐야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일부가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의 일부가 손상,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구분한다. 2020년 기준,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60만명을 돌파하며 2019년 대비 약 6%나 증가했다.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양상의 두통 증상이 나타나면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만성두통 또한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특히 비만, 흡연 등 생활습관 요인이 있거나 가족력에 뇌졸중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극심한 두통뿐만 아니라 복시, 시야장애, 언어장애, 발음장애, 안면마비, 신체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의 골든 타임은 위 증상들이 나타난 후 3~6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 등을 방문해야 한다. 

두통을 비롯해 뇌졸중과 같은 증상은 수분에서 수시간 내에 갑자기 악화되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며칠 또는 몇 주에 걸쳐 증상이 천천히 나타날 수도 있다. 아무래도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보다는 서서히 나타나는 증세의 심각성을 깨닫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고위험군이나 가족력 등이 있다면 스스로 혹은 보호자가 병세를 꼼꼼하게 살펴 예방 및 대처해야 하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뇌출혈 질환 중 지주막하출혈은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이 발병하면 갑자기 ‘두개골이 쪼개지는 것처럼’ 엄청난 두통을 느끼게 된다. 지주막하는 뇌혈관과 뇌척수액이 지나는 통로로, 다른 뇌출혈에 비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고 발병하기 전부터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뇌동맥류 환자라면 뇌동맥류가 파열되지 않도록 시술 등을 통해 관리해주거나 주기적으로 뇌자기공명영상 추적검사를 확인 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뇌동맥류는 클립으로 혈관을 부분적으로 묶는 클립결찰술 또는 코일을 집어넣어 막는 코일색전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 치료 과정에서 자칫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뇌동맥류의 크기나 파열 위험성을 고려해 치료할지 관찰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뇌동맥류 자체는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므로 건강검진을 통해 뇌동맥류 여부를 확인하고 질환이 인정된다면 새로 발생하는 양상의 두통 등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도움말 : 성남 성모윌병원 김성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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