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숙고 끝에 종정협의회장직을 수락했습니다. 종정스님들의 뜻을 잘 모아서 그동안 전개해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군포교와 호국영령 위령 사업을 재개해 전법과 자비 나눔에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불교승가종 종정 월인 스님이 최근 대한불교종정협의회 14대 회장 및 이사장을 수락하고 소임을 시작했다. 월인 스님은 이번 추대로 회장과 이사장직을 동시에 맡게 됐다. 스님은 “종정스님들의 뜻을 잘 모으고 화합해서 종정협의회 차원의 불교발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가장 먼저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될 수밖에 없었던 군포교와 호국영령 위령대재에 다시 원력을 모을 수 있도록 종정스님들과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님은 “이미 9, 10대 회장을 지냈기에 수차례 정중히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시절 인연으로 다시 중책을 맡게 되었다”며 “스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불교발전에 뜻을 함께 모아주신다면 어떤 어려움도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고 또 우리 종정스님들의 화합이 종단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확신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전법도생을 위해 정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월인 스님은 올해 6월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회장 및 이사장에 추대됐다. 하지만 스님이 사양 의사를 밝혀 재추대가 거듭됐고 스님이 올해 11월 중순 최종 수락함에 따라 취임이 확정됐다. 취임식은 코로나 여파로 일체 생략됐으며 스님은 수락과 함께 곧바로 회장 및 이사장 임기에 들어갔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13호 / 2021년 12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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