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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호법 신장으로서 헌신할 것”…포교사단, 11·12대 단장 이취임식

  • 교계
  • 입력 2021.12.16 17:17
  • 수정 2021.12.16 20:52
  • 호수 1614
  • 댓글 0

12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실서 개최
김영석 신임 단장 “재가전문 포교조직 거듭나도록 노력”
방창덕 단장에 감사패…범해 스님 “정진 잊지 않을 것”

“삼보를 받들어 포교하는 포교사 수장으로서 종단의 외호 호법 신장으로서 헌신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포교사로 불법 포교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각 포교사들이 지닌 역량을 결집해 포교사단을 재가전문 포교조직으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5000여 포교사들을 대표하는 포교사단 제 12대 단장으로 김영석 신임단장이 공식 취임했다. 김 신임 단장은 ‘포교활동의 지평을 더 넓게 더 크게’를 운영기조로 20여년간 축적된 포교역량을 바탕으로 포교저변을 확대, 전문포교조직으로 재도약 할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포교사단이 12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1대‧12대포교사단장 이‧취임식 및 12대 임원 임명식을 개최했다. 포교사단 총재이자 포교원장 범해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영석 신임단장은 취임사에서 “총재스님께서 마련해주신 이 자리는 서약의 자리”라며 “단장으로서 군포교 등 각 분야 334개 팀에서 전개하는 5000명 포교사들의 포교활동 내용을 명상 포교, 불교문화 포교, 염불 포교로 정리하고 이를 포교 3대과제로 설정해 기틀을 마련하고 강화해 포교사들을 1인 1전분분야 전법가로 양성해 포교사단 발전은 물론 사찰과 종단 발전에 앞장설 것” 약속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포교사단 총재이자 포교원장 범해 스님으로부터 단기를 이양 받은 김영석 신임 단장은 이로써 오는 2022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까지 향후 2년간 포교사단을 이끌게 됐다.

포교사단 총재(포교원장) 범해 스님은 “포교사단의 중앙신도회와 함께 종단 포교 단체의 핵심이다. 13개 지역단이 전구고가 해외에서 벌이고 있는 전법활동은 종단 포교에 활력과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렇게 소중한 활동이 널리 알려지고 빛이 나도록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여법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는 포교사단이 앞으로 더욱 포교단체로의 위상을 고양하고 종단의 핵심 동력으로 굳건히 자리 잡게 하기 위함이다”고 이취임식 자리를 처음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석 포교사단장 취임을 축하한 범해 스님은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스님은 “종단 포교의 최 일선은 사찰이다.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스님들의 지도하에 포교사들 모두가 일심으로 정진해 나갈 때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12대 포교사단은 제방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찰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포교사 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제8대 포교원 포교 종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포교사와 관련한 종책기조도 내비쳤다. 스님은 “포교사들은 신심과 불교공부의 성취를 종단에서 인정한 종단 포교 자격직이다. 하지만 현재 포교사들의 전문성과 활동 영역, 포교사 고시 제도 개선에 대해 종단 각계각층에서 많은 의견들이 있다”며 “제8대 포교원은 전체 종단 신도교육의 기조를 교리에서 신행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고자 한다. 이에 포교사들 역시 신심과 원력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 포교사 선발 기준을 대폭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12대 집행부와 소통을 통해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교육원장 진우 스님과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기병 초대단장의 축하가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어느 때보다 현장포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방창덕 단장을 비롯한 11대 임원과 지역단장들은 전법 활동과 불법 홍포에 매진하고, 포교사 교육과 양성에도 진력했다”며 “포교사는 한국불교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확고한 사명감을 갖고 불법홍포에 앞장서 왓다. 이러한 신심과 열정을 이어 12대 단장과 임원 여러분들도 부단히 정진하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주윤식 중앙신도회장도 “남다른 신심으로 전국 포교사단을 이끌어주신 방창덕 단장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새로 취임하는 김영석 단장님께 축하를 전한다”며 우리 종단 포교사 분들은 ‘포교가 곧 수행이고 수행이 곧 포교’라는 뜨거운 신심으로 늘 삼보를 호지하고 전법 실현에 앞장서 왔다. 재가불자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불교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앞으로 새로운 집행부의 시작을 기회로 삼아 더욱더 불교 중흥에 앞장서 주시길 기원드린다”고 축하햇다.

김기병 포교사단 초대단장도 “방창덕 단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신임 김영석 단장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각지에 불교대학이 설립돼 재가신도 누구나 체계적으로 불교공부를 하고 이를 통해 많은 포교사들이 배출되어 곳곳에서 전법활동을 해왔다. 포교사들의 활동을 뒷받침 해준 포교사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포교사단이 언부역강한 앞으로 나아가는 조직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이날 10·11대 방창덕 단장 이임식도 함께 거행됐다. 방창덕 단장은 열정과 헌신으로 포교사단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5000여 포교사들의 마음을 모아 제작된 감사패를 받았다. 방 단장은 이임사에서 “신바람 나는 포교사 활동을 내걸고 출범했던 제11대 포교사단장 소임을 마감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왔다”며 “코로나19라는 특수 환경 속에서도 조금도 흔들림없이 제자리에서 본분을 다한 5000여 포교사단 법우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포교사의 길을 자신감 있게 신바람 나게 함으로써 생동감 넘치는 포교사단을 만들어 정법홍보에 앞장서 종단에서 꼭 필요하고 종단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포교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이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여생을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범해 스님은 방 단장에게도 “여러 혼란 상황 속에서도 포교원과 함께 포교사단을 안정시키고 코로나19로 결집이 어려운 속에서도 포교사단의 조직력을 다져줬다”며 “한사람의 포교사로 돌아가 지역봉사에 진력함에 더 고맙다. 방 단장과 11대 임원들의 정진을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이취임식과 함께 포교사단 발전에 헌신한 지역단장들에 대한 공로패 전달식과 12대 집행부 임명식 전달식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참석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으며, 교육원장 진우, 포교사단 총재이자 포교원장 범해, 불교신문사 사장 현법, 교육부장 서봉, 포교부장 선업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 포교원 스님들과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역대 단장 및 부단장, 지역단장 등만 참석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14호 / 2021년 12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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