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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계 온정으로 동남아 사찰 안정적인 수행 이어간다

  • 해외
  • 입력 2022.01.11 15:47
  • 수정 2022.01.11 20:38
  • 호수 1617
  • 댓글 1

로터스월드, 6개월간 진행한 사찰긴급지원 캠페인 종료
7차로 4곳 추가 지원…총 53개 사찰 1만3430여명 수혜

캄보디아 브리아 떼위악 사찰 지원.
캄보디아 브리아 떼위악 사찰 지원.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동남아 사찰을 돕기 위해 진행한 ‘동남아 사찰긴급지원캠페인’을 통해 7차로 사찰 4곳을 추가 지원했다. 캠페인은 7차 지원을 끝으로 마무리 됐으며 한국불교계의 온정으로 총 53개 사찰, 1만3430여명이 일정기간 안정적인 사찰운영과 수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로터스월드는 12월11~31일 ‘동남아 사찰긴급지원캠페인’을 통해 캄보디아·미얀마 사찰 4곳에 생필품 및 식료품을 전달했다. 지원물품은 쌀 180포대, 라면 180박스, 소금 200kg, 설탕 100kg, 비타민 144박스, 각종 소스류 12박스, 식용유 및 채소 등으로 구성됐다.

캄보디아 선정 사찰은 시엠립 지역의 꼭 트러옥(Kok Thlok), 브리아 떼위악(Preash Teveak) 사찰이다. 시엠립 지역은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 도시 전체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 특히 사찰에 대한 주민들의 후원마저 줄면서 사찰 대중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돼 왔다.

미얀마 로타야 사찰.
미얀마 로타야 사찰.
미얀마 아웅 푸라히타 사찰
미얀마 아웅 푸라히타 사찰

미얀마는 양곤 지역의 로타야(Lo Ta Ya), 아웅 푸라히타(Aung Philanthropy) 사찰이 선정됐다. 로타야 사찰에는 고아 70여명을 포함해 14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원래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교육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학교가 운영을 중단하고 고아와 스님들만 생활 중이다. 고아 60여명을 포함 135명이 생활하는 아웅 푸라히타 사찰 역시 양곤의 대표적 빈민가 지역으로 주민들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로터스월드의 지원으로 해당 사찰들은 일정기간 식료품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으며 안정적인 수행 환경도 마련했다.

로터스월드는 7차 지원을 끝으로 지난해 6월 시작돼 약 6개월간 이어온 사찰지원캠페인을 종료한다. 다만 캠페인 종료 이후에 답지한 후원금은 1~2월 경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지부로 보내 추가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꼭 트러옥 사찰.
캄보디아 꼭 트러옥 사찰.

캠페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악화로 사찰 보시가 줄고, 주민이동 제한조치로 탁발이 어려워져 한끼 공양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찰과 스님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으며, 진행 초기부터 전국 사찰들과 불자들의 십시일반 후원이 이어지는 등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1~7차까지 지역을 확대해 도움이 시급한 사찰들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었다. 캠페인으로 지원한 사찰은 3개 국가 총 53곳이며 수혜인원은 1만3430여명(캄보디아 5150여명, 미얀마 4780여명, 라오스 3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캄보디아 시엠립, 바탐방, 포이펫, 미얀마 양곤, 라오스 방비엥, 루앙프라방 등 6개 도시로 지원된 생필품만 쌀 2455포대, 라면 2371박스, 채소 880kg, 음료 150상자, 소금 1530kg, 설탕 1075kg, 각종 소스류 206박스, 비타민 515박스, 물, 두유, 식용유 등의 규모다.

로터스월드는 오미크론, 델타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당 국가 사찰의 자립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추가 지원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로터스월드는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지부를 통해 현지 사찰들과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운영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이번 캠페인 이외에도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3개 국가 주민들을 지원할 다른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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