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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초기 치료해야 시신경 손상 막을 수 있어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2.03.23 13:10
  • 수정 2022.03.24 10:41
  • 댓글 0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녹내장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녹내장 환자는 96만4812명으로 2016년(80만8012명)에 비해 19.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5.1%(24만1983명)로 많았으며 이어 70대 21.1%(20만3547명), 50대 19.1%(18만4356명) 순이었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시신경에 손상이 생겨 시야가 서서히 보이지 않게 되는 질환이다.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불릴 만큼 실명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에 따라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눈안의 물인 방수가 빠져나가는길이 막히는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에 해당한다.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여 극심한 안구통증이 찾아오거나 급속도로 시력이 저하되는 등 비교적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반면 만성 녹내장 환자, 그 중에서도 우리 나라에  많은 정상안압 녹내장(저안압 녹내장) 환자는 시력이 손상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고, 있더라도 노안으로 오인하기 쉬워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다. 환자가 문제를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된 상태라서 녹내장을 두고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녹내장은 완치가 없는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증상이 진행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고 실명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안압을 하강시키기 위한 약물치료가 주로 진행된다.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점안하면서 규칙적으로 안압과 시신경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안정적으로 치료가 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약물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약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엔 안압을 낮추기 위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초기 단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진단 기회를 놓치기 쉽다. 이에 의료진과의 면밀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질환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평균적으로 노안이 시작되는 40세 이상부터는 이를 주의하고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 SNU청안과 김용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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