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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2년 만에 공식 석상서 대중 마주해

  • 해외
  • 입력 2022.03.28 13:42
  • 호수 1626
  • 댓글 0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첫 대면
“부처님 가르침, 일상 적용” 강조

대중 마주한 달라이라마. [공식홈페이지 캡처]
대중 마주한 달라이라마. [공식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영적지도자이자 티베트불교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라마가 2년만에 공식 석상에서 불자들을 대면했다. 

‘부디스트도어 글로벌(Buddhistdoor Global)’ 등 외신 매체는 3월21일 “달라이라마가 코로나19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대중들을 만났다”며 “불자들이 곳곳에서 모여 존자를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달라이라마는 3월18일 티베트불교의 연등행사인 초트룰 두첸(Chotrul Duchen)을 맞아 다람살라 맥그로드 간즈의 츠글락캉(Tsuglagkhang) 사원에서 대중들을 마주했다. 그는 ‘본생경(本生經)’을 인용한 법문으로 대중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했다. 행사에는 티베트 스님들을 비롯한 불자들과 티베트 망명정부 의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달라이라마는 “우리는 이 특별한 날, 부처님의 가르침이 수행과 실천을 통해서 전승될 수 있음을 되새기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타인에게 유익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은 영취산에서 네 개의 고귀한 진리인 사성제를 가르쳐 주셨다”며 “저조차도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할 때마다 ‘본생경’의 제행무상(諸行無常)을 떠올린다”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매 순간 일상에서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부처님의 마음을 뜻하는 보디치타(Bodhicitta)를 일깨우고 가르침의 번영을 위한 기도를 낭송하는 의식으로 마무리됐다. 

텐징 지그메(Tenzing Jigme) 티베트 의원은 “2년만에 달라이라마를 뵙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에서 온 산드라(Sandra)씨는 “달라이라마 친견은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존자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이곳에 참석할 수 있어 환희롭다”고 전했다.

한편 달라이라마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이후 라이브 스트리밍 등 온라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왔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26호 / 2022년 3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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