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교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장영욱 봉은사 종무실장이다. “코로나19 걸리고 싶어도 걸릴 새가 없다”는 말을 농담처럼 하지만 그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일정표에는 정말로 단 하루 빈틈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주목받는 종단사업 상당수가 봉은사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당장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일환으로 위례신도시에 추진하고 있는 상월선원 건립불사가 4월23일 상량식을 갖고 본격궤도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진행해 온 각종 행정 업무와 관련 행사, 그리고 봉은사와 종단 사이의 업무 기획, 진행, 실행 어느 하나 장 실장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27법난기념관 건립 사업과 봉은사 성역화 불사, 한전부지 환수 문제, 승려노후복지기금 조성 등 봉은사는 늘 굵직한 불사와 종단의 중요 종무행정 및 사업의 중심에 서 있다.
봉은사의 종무행정을 총괄해야 하는 만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하루하루지만 장 실장은 늘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는다. 동국대 불교대학 선학과 89학번인 그는 졸업 후 줄곧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에 몸담아왔다. 2014년 봉은사 종무실장을 맡아 봉은사로 출근한지 벌써 8년이지만 훨씬 오래 전부터 법보신문을 지켜봐 온 장 실장이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전한 한 마디가 묵직하다. “법보신문이 있어 든든합니다.”
그 어떤 말보다 법보신문에 대한 깊은 기대와 당부를 전한 장 실장은 “전법이 없으면 불교의 미래도 없다는 말은 너무 당연하지만 막상 불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웃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기 마련”이라며 “늘 든든한 도반처럼 불교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온 법보신문의 법보시캠페인이 불자들에게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더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30호 / 2022년 4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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