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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처님오신날 메시지] 종정

기자명 법보

평화와 자비 넘치는 세상 서원

승가종 종정 습득 스님

오늘은 부처님께서 미망에 빠진 중생들의 눈을 밝게 해 주시기 위해 사바세계에 오신 날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현신하신 것은 우리와 부처가 하나의 진리체임을 보이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오늘 부처님 오신 거룩한 날, 이날을 평화와 자비가 넘치는 세상을 위해 함께 서원하고 정진하는 날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원력으로 우리 모두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의 불성을 일깨우고 중생의 어둠을 사르는 지혜와 자비의 마음으로 등을 밝혀, 갈등과 다툼을 그치게 하고 상생의 마음 길을 열어 인류 공영의 기틀을 다지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이 혼탁한 시대에 우리는 그러한 원력을 바탕으로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을 몸소 실현하고자 하신 부처님의 삶과 말씀을 되새겨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밝혀 가시길 바랍니다.

평화‧치유‧나눔의 등을 밝힙시다

삼론종 종정 혜승 스님

生時靈瑞事 不可具言設(생시연서사 불가구언설)/ 天雨花散地 龍噴水浴身(천우화산지 용분수욕신)/ 生已蓮承足 四方各七步(생이연승족 사방각칠보)/ 兩手指天地 卽作獅子吼(양수지천지 즉작사자후)
태어나실 때 신령 상서로운 일은 말로 갖추어 말할 수 없으니/ 하늘에서 비 오듯 꽃을 땅에 뿌리고 용은 물을 뿜어 몸을 씻겼네/ 태어나시자 연꽃이 발을 받들어 사방으로 각각 일곱 발짝을 걷고/ 두 손으로 하늘 땅을 가리키며 곧 사자의 목청으로 외치시었네.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합니다. 아기 부처님은 사방 일곱 발걸음을 걷고는 두 손으로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최초의 인간 존엄 선언을 하셨습니다. 
부처님이 탄생하신 이 귀하고 귀한 날을 더욱 찬탄하기 위해 우리 마음에 꺼져가는 평화의 등, 평등의 등, 치유의 등, 나눔의 등을 비춰 모두가 부처님 되시는 회향의 자리를 만들어 갑시다.

부처로 새롭게 태어나길

(재)원효종 종정 고산 스님

오늘 부처님오신날은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존재하는 모든 중생을 내 몸같이 수용하고, 더불어 그 아픔과 괴로움을 어루만져주고 나누면서 상생하는 삶을 실천하는 서원의 날이 되길 바랍니다. 이같은 서원과 정진으로 인류의 끊임없는 고통과 괴로운 삶을 외면하지 않고, 공동선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부처님 오신 뜻의 근원이고, 연기적 세계관의 실천이며, 올바른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부처님이 현신하신 인연으로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깨달음의 등불을 밝혀, 모두가 부처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혜‧원력‧정진의 등 밝히길

총화종 종정대행 혜각 스님

부처님께서 상생과 공존의 가르침을 펴셨음에도 화쟁과 상생을 도외시한 인류는 지금 대지진, 화산 폭발, 태풍 등 자연재해와 환경오염, 전쟁 등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라도 어두운 마음을 밝히는 부처님의 본래불성과 자리이타의 등불을 밝혀야 합니다. 가족과 이웃, 나아가 일체중생 모두가 부처님의 본성을 간직한 고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지혜의 등불, 이웃과 사회를 위해 사랑과 봉사를 다짐하는 원력의 등불,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대자대비를 실천하기 위한 정진의 등불을 켜야 합니다.
오늘 자비의 등불을 밝히시길 바랍니다.

공존의 세상 열리도록 정진

해인종 종정 혜지 스님

‘감도 없고 옴도 없고 본래 고요해, 안에도 밖에도 중간에도 머물지 않네. 한 덩이 수정이여 티 하나 없어, 그 빛살 이 세상을 두루 덮었네.’ 번뇌의 티끌 한 오라기도 없는 본래 마음자리를 읊은 옛 선지식의 말씀입니다. 이처럼 내 마음자리는 마치 수정과 같이 맑음에도 우리는 늘 번뇌를 떨치지 못하고 티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중생들의 마음속 번뇌를 지우고 맑은 본성을 이끌어 내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도록 가르침을 전하신 인류의 스승이십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생명 존중의 말씀을 편 가르침을 따라 공존(共存)하는 세상이 열리도록 정진합시다.

칠보등 밝히고 소원 빌자

무량종 종정 혜안 스님

春風(춘풍)에 三毒(삼독)을 加味(가미)하니/ 處處(처처)에 火魔(화마)로다/ 心性(심성)이 極强(극강)하니 天下(천하)가 거칠도다/ 狂風(광풍)에 花無三日紅(화무삼일홍)이요/ 業火(업화)에 勢無三年過(세무삼년과)라/ 百年造林(백년조림)이 一朝灰(일조회)로다/ 黑虎(흑호)가 坐龍山(좌용산)하려니/ 龍虎相搏(용호상박)을 苦疾炳(고질병)에/ 百藥(백약)이 無效(무효)로다/ 오호라 處方(처방)은 있으되 藥材(약재)가 없구나/ 지리산 七星峯(칠성봉)에 七寶燈(칠보등) 밝히고/ 부처님오신날 소원이나 빌어보세.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마음 속 전쟁심을 다 버리자

삼보종 종정대행 법장 스님

임인년 부처님오신날 우주법신불 위신력으로 국내국제 각 나라에 안녕과 평화를 기원 드리오니 지구촌 세상 사람들이여!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일체유심(一切唯心)이며, 만법유심(萬法唯心)입니다. 
마음밖에 무슨 법이 또 있겠습니까? 
이 심령이 본래의 자리를 한 물건이라 합니다. 소소영영해서 모양을 그릴 수도 없고, 이름을 지을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를 알면 그대가 주인공입니다,
이 세상 평화위해 마음속 전쟁심을 모두 다 버리시고, 다음생 기다리지 마시고! 금생에 꼭 성불하십시오.

양보하고 화합하며 살아가야

(사)조동종 종정 보경 스님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는 중생들에게 스스로 생명의 존엄성을 자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화합의 정신을 일깨워 주시기 위함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차별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또 생노병사 앞에서 누구나 동일하며, 그로부터의 깨달음에 있어서도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가 주어져 있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가르침으로 남기셨습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이 전하신 화합과 희망의 가르침을 이어 우리 모두 용기와 희망을 갖고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여 살아갑시다. 더불어 자연과도 대립을 떠나 공존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서원하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비심 위에 인류 행복 싹터

(재)법륜종 종정 정각 스님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인간은 저마다 만족할 만큼 부를 얻고자 원하고 있지만 만족의 척도는 물질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에 있음을 확신하고 만법의 원인이 되는 마음을 밝혀 만류를 감싸 안은 자비심 위에 인류의 행복이 싹터오게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얀 연꽃 곱게 피는 이 땅 위에 부처님 진리를 심고 부처님 지혜의 광명을 심어 살기 좋은 이 나라 동녘의 새 아침에 여명의 새 빛이 밝게 빛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우리 다 같이 자비의 등, 지혜의 등, 광명의 등을 높이 들어 어두운 사바 국토에 오색 연꽃 곱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마음속에 지혜의 등 밝혀야

정토종 종정 혜만 스님

우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각자 발원을 하며 등을 밝히는 것은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 그리고 그 가르침이 우리 인류에게 있어서 마치 칠흑처럼 어두운 밤에 길을 밝혀주는 등불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몹시도 험악하고 혼탁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험악하고 혼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이 이처럼 된 것은 우리가 온갖 욕심을 일으키고 집착하여 마음의 근본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각자의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 먼저 스스로의 마음을 안정시켜 부처님 가르침을 실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육바라밀 실천이 부처의 삶

소림선종 종정 연화 스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고 봉축하는 까닭은 내 마음에 담겨있는 ‘부처의 성품’이 항상하기 때문입니다.
부처의 성품에 대한 믿음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가르침을 들어서 일으키는 믿음이며 둘째는 스스로 이것을 생각해 일으키는 믿음입니다. 믿음이 금강처럼 확고하다면 우리는 그 믿음을 바탕으로 지혜를 실천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지혜의 믿음을 실천하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여섯 가지 바라밀입니다. 바라밀을 실천해 우리의 일상 그대로가 곧 부처의 삶과 다르지 않은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생자필멸 회자정리 알아야

대원불교조계종 종정 청봉 스님

성현과 옛 조사님들이
세상 넘칠만큼
좋은 말씀을 많이 
해 놓았건만 
어디 부처님 말씀이 모자라서 
중생세계가 이 모양인가?

생자필멸(生者必滅)
회자정리(會者定離)
모든 생명은 반드시 태어나면 
죽음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는 무상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1631호 / 2022년 5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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